송규정의 정가 '10월의 풍류산책' 시월의 마지막 날 저녁을 잔잔한 풍류로 관객 맞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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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11-01 15:45본문
국가 무형유산 가사 이수자 송규정의 정가 ‘10월의 풍류 산책’이 10월 31일(목) 오후 5시에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공연은 2024 이수자 지원사업 선정 공연으로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징흥원, 국가유산진흥원 후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연주곡은 초장, 중장, 종장으로 편성된 평시조, 우조시조부터 초장부터 길게는 5절까지 이루어진 춘면곡(노래 문현), 백구사, 어부사, 여창가곡 계면조 두거, 여창가곡 계면조 평롱, 남녀창가곡 계면조 태평가(노래 문현, 송규정) 등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가을의 정취와 선비의 시심(詩心)을 만끽하게 했다.
특별 공연으로 (사)한국전통춤협회 성남시 지부장 권명주의 ‘입춤’과 이날 반주자로 참여한 대금 김성현, 생황과 피리 김계희, 해금 공경진, 거문고 이방실, 가야금 정지영, 장구 서수복 등의 관현악 합주 ‘경풍년’이 펼쳐지기도 했다.
송규정 선생은 정가(가사, 가곡, 시조)뿐만 아니라 서예가, 문인화, 시조 시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로 국가 무형유산 가사 보유자 이동규 선생, 국가 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보유자 故 이양교 선생,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남창가곡 보유자 故 홍원기 선생,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보유자 故 김월하 선생 등을 사사했다.
송규정 선생은 “바른 음악이라는 뜻을 가진 정가는 절제의 음악이며 느린 음악이다. 우아하고 고상한 느림 속에서 아름다움과 멋을 찾을 수 있으며 수양 음악이다. 그러나 느리고 어렵다고 소외받는 부분이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고 힘들어질 때가 많다. 하지만 정가를 하는 사람으로서 선조들께서 물려주신 귀중한 문화유산을 소중하게 여기고 보존하고 전승해 발전시키도록 소명의식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규정 선생은 위례스토리박스에서 강의, 가악풍류회 등 정가의 보급을 위한 후학 양성과 문화 예술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