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4주년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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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8-04 22:28본문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 한국문화원연합회장)은 「8·10 광주대단지 항쟁」 54주년을 맞아 오는 8월 8일(금) 오전 10시, 성남시청 누리홀(1층 로비)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성남시립국악단의 식전 공연, 춤자이예술단의 무용 「8월 토마토 中 못생긴 내 얼굴」을 시작으로 ▲기념사 ▲축사 ▲헌시 낭송 ▲서예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어우러진다. 특히, 이주희 성남연극협회 회장이 낭송하는 헌시 「성남이여, 행복의 땅이여!」 와, 글꽃캘리그라피협회 유명헌 서예가의 캘리 퍼포먼스가 행사에 깊이를 더한다.
또한 광주대단지 사건 관련 사진전도 함께 열려, 당시의 역사적 현장을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사진전은 행사 당일 이후, 8월 14일(목)까지 신흥1동에 위치한 성남문화원 로비에서 계속된다.
1971년 8월 10일, 당시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으로 강제 이주당한 5만여 명의 주민들이 생계대책과 세금 감면 등을 요구하며 벌인 대규모 시위는 이른바 ‘8·10 광주대단지 항쟁’으로 불린다. 이는 성남 제1~3공단 조성과 도시 기반 형성의 계기가 되었으며, 1973년 7월 1일 성남시 승격의 촉매제가 되었다.
성남문화원은 그동안 이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4년 제9회 학술회의 「광주대단지사건의 역사적 재조명」을 시작으로, 2011년 40주년에는 관련 증언자료를 수집하고, 2013년에는 「광주대단지사건 자료집」을 발간하였다. 또한 2020년 제25회 학술회의에서는 「광주대단지 주민 생활공간과 도시 형성」을, 2021년 제26회 학술회의에서는 「광주대단지(성남)의 문화재 현황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학문적 성과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8.10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성남 항쟁’의 의미를 계승하고 있다.
김대진 원장은 기념사에서 “광주대단지사건을 계기로 성남시가 탄생했고, 올해로 시 승격 52주년을 맞았다‘며 ’당시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한 항쟁은 선입주 후개발 방식의 한계를 드러내고, 이후 분당·일산 등 선개발 후입주 방식의 신도시 개발로 이어져, 성남은 위례·판교를 아우르는 첨단 4차 산업 도시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성남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고, 오늘날의 성남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성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문의 : 성남문화원 756-1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