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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정금란 무용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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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11-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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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정금란 무용제가 1118() 오후 7시 반에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성남예총(회장 송위혁)의 주최,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 성남지부(지부장 이영순)의 주관, 성남시의 후원하에 개최된 이번 공연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자리해 공연자들과 한 호흡의 열정으로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영순 지부장은 공연에 앞서 성남에서 무용 예술의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다 타계하신 고 정금란 선생님의 맥을 잇는 행사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정금란 선생님의 문하로 인연이 깊은 분들과 함께 하는 무대로 꾸미고자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공연의 첫 순서는 정금란춤 전승보존회(회장 최미숙)의 부채춤 1988으로, 이 춤은 1988년 당시 제15회 정금란 문하생 무용발표회에서 선보였던 영상을 바탕으로 정은선의 재안무로 탄생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주정연, 김명주, 정은파, 이재은, 이경미, 하유정, 정은미, 홍라희, 최예지 등이 출연했다.







 

이어 펼쳐진 김환희의 작품 <Dear Birth. From Death>는 탄생이라는 축복이 죽음으로 소멸된다는 거부할 수 없는 삶을 표현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숨죽여 감상하게 했다. 연출은 정연수가 맡았다.





 

분위기의 전환은 홍병철의 <연지도 가무>로 홍병철은 한량무의 멋과 절제 호탕하며 허튼춤의 일상적인 자유로움과 투박하고도 섬세한 몸짓들을 재해석한 작품을 멋들어지게 무대에 올려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채원의 발레 작품인 <Love of Fate>는 운명이라는 것의 불확실성을 아모르 파티(Amor Fati: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메시지를 담아 산뜻하고 매력적인 무대를 꾸며주었다.





 

이어진 박성아의 즉흥무는 이슬기, 김지원, 김서진, 곽승주 등과 함께 꾸며졌으며 맛깔스러운 춤사위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즉흥무는 이름처험 비정형화된 춤으로 호흡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출하며 추는 즉흥춤으로 서서 춤춘다는 입(), 구음에 맞춰 춤춘다 해서 입춤, 수건을 들고 춤을 춘다해서 수건춤이라 불리우기도 하는데 중모리장단에서 중중모리 장단으로 전환이 되면서 가락에 맞추어 관객들은 박수 가락으로 호흡해 주기도 했다.






2부 행사로 진행된 이매방류 승무와 박병천류 진도북춤은 정적(靜的)인 미와 동적(動的)인 미를 자아내는 무대였다.

 

국가무형문화재승무 전승교육사, 사단법인 우봉이매방춤보존회 이사장이기도 한 김묘선의 승무는 고요와 절정의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 공연은 이경화의 박병천류 진도북춤으로, 이 춤은 202212월에 대한무용협회 명작무로 지정된 바 있다.

 

꽹과리 염두용, 징 김라영, 장구 정인구, 북 진현우, 태평소 송송이 등이 악사로 무대에 올라 흥겨움을 배가시켰다.

 





한편 이날 공연은 오창석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성남시 권순창 문화관광과장이 축사하기도 했다.



 

권순창 과장은 시장님이 현재 해외 출장 중이라 대신 축사를 대신하게 되어 송구스럽다. 무용의 대중화, 성남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정금란 선생을 추모하는 뜻깊은 무용제에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응원하며 공연을 감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정금란 선생의 유족인 김성태 전 성남예총 회장을 비롯해 성남예총 송위혁 회장, 성남시의회 김선임 의원, 성남국악협회 이향우 회장, 성남영화협회 정지희 회장, 성남연극협회 이주희 회장,성남시재향군인회 우건식 회장, 성남시민포럼 이경식 회장,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 박용준 단장, 성남문화원 김정진 사무국장,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안예환 사무국장, 아름드리 다문화합창단 윤금선 단장 등이 자리하기도 했다.

 

정금란 선생은 1970년 성남예총과 문화원 등 문화예술단체 설립에 앞장 섰던 예술인으로 많은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특히 어려움을 겪었던 무용 꿈나무들을 사비로 길러낸 향토 예술인으로 지금은 그 제자들이 중견무용가로 예술계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정금란 선생의 묘비에는 님은 춤판에 비상하는 한 마리의 학이었습니다.’고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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