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낯선 순간, 예술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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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7-25 14:39본문
◇ 12월 24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
◇ 성남큐브미술관 소장품의 구성 맥락 되짚는 주제기획전, 소장작가 9명 참여
◇ <기묘한 일상> 주제로 일상의 익숙함을 깬 낯선 순간 파고든 예술적 개입 담은 작품 선보여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이 2023 소장품 주제기획전 <기묘한 일상> 전시를 오는 12월 24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소장품 주제기획전은 성남큐브미술관이 수집해온 소장품들의 구성 맥락을 되짚어보고, 하나의 주제로 엮어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전시다. 올해는 <기묘한 일상>을 주제로, 일상 속 낯선 순간을 마주한 예술가들이 내면적 감성과 미적 사유를 통해 다채로운 시각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에는 김미경, 김시연 등 성남큐브미술관의 소장작가 9명이 참여해, 평범하지만 낯선 삶의 모습이 어떻게 새로운 예술적 순간으로 변모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조문희 작가의 <매일의 풍경>은 주변의 일상적 풍경을 촬영한 후 조형적 요소를 제외한 이미지를 지워나가는 작업을 통해 건조하고 적막한 도시의 풍경을 단순화된 프레임 속에 담아낸다. 김시연 작가의 <Cup>은 일상 속 사물을 통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불안한 심리와 고독, 소외, 그리고 치유를 표현한다. 또 김미경 작가는 숲, 바다 등 오랜 기다림 끝에 드러난 자연의 순간을 촬영해, 형언할 수 없는 풍경이 주는 낯설고 기묘한 느낌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남해안#05>를 선보인다.
정상현 작가는 현실공간을 담은 프레임 안에 가상공간의 프레임을 삽입하여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작품 <데칼코마니>를, 임정은 작가는 여러 장의 유리판을 중첩시켜 만들어내는 착시효과를 통해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하는 작품 <사각형의 변주 201409>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국내외 도시와 자연의 이미지 기록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추상적 시간을 시각화한 무늬 작가의 <이노에스빠스(혁신의 공간)#21-002>와, 익숙한 공공장소를 배경으로 여러 시간대의 사람들을 조합해 새로운 시공간을 형성한 이지연 작가의 <당신의 마음속에 강물이 흐른다>, 책, 잡지, 영상 등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작가의 과거 기억을 모티프로 재조합해 시각화한 조이경 작가의 <타인의 고통>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