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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갤러리 제미영 개인전 《다정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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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8-25 12:46

본문

- 수호갤러리 15회 공모 당선 작가 제미영
- 전통 조각보와 현대미술의 콜라보
- 삶에서 추출된 이질적 요소들의 접합

색실로 바느질된 조각보를 이용하여 소박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완성하는 제미영 작가의 개인전 ‘다정한 풍경’이 2023년 09월 01일(금)부터 2023년 09월 14일(목)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네이버 본사 맞은편) 수호갤러리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22년 수호 아티스트 공모에 당선된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전통 조각보를 현대미술 영역으로 끌어들인 제미영 작가는 서로 다른 무늬와 다양한 색깔의 조각을 바느질이라는 동양적 요소와 서양화 기법을 가미한 작품을 그리면서 전체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풍경을 만들어 냈다. 이처럼 집은 어떤 공간에 놓아도 친숙하면서 어울리지만 낯선 정물처럼 느껴지는 이중적인 공간이라고 작가는 전달하고 있다. 그래서 집은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담아 보살펴야 하는 대상으로 작가에게는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존재이다. 조각 풍경 속, 소박한 집들은 다정한 정물이 되어 아름다운 하나의 공간이 되어 삶의 따뜻함과 치유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삶에서 추출된 이질적 요소들의 접합”

제미영 작가는 오래된 곳이면서도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이러한 양가적 측면을 작품을 통해 확장했다.

잡다(雜多)와 다양(多樣)을 넘나드는 요소들은 무게감을 헤치는 요소지만, 제미영의 작품에는 물리적 차원과도 다른 안정감이 있다. 제미영의 작품에서 회화와 공예, 현대와 전통, 구상과 추상 등은 상충되지 않고 조화를 이룬다. 한옥 지붕들을 전면에 포착한 ‘조각 풍경’은 다른 색감으로 표현된 짝과 더불어 파도치는 듯한 율동감을 보여준다. 이런 집들은 땅과 보다 가까운, 그래서 자연의 리듬과 조화를 이루던 시공의 산물이다. -이선영(미술평론가)

수호갤러리는 “지난 시간 동안 일상의 제약과 아픔을 겪었지만, 우리는 일상의 회복을 꿈꾸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이때의 일상은 이전과 똑같은 일상이 아닌, 새로운 일상일 것이다. 예술을 통해 곧 조우하게 될 새로운 시대를 바라보고자 한다.”고 전하며, 이번 전시와 관련하여 “조각 풍경 안 소박한 집을 통해 감상하는 모든 이에게 집의 존재가 삶의 아름다움과 안식, 행복, 위로를 주는 공간이자 영혼의 쉼터이길 소망한다.” 고 밝혔다. 수호갤러리 15회 공모 당선 제미영 작가의 개인전 <다정한 풍경>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수호갤러리는 지난 15년 동안 열정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들과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작가들에게 다양한 전시의 기회와 장소를 제공해 주며, 역량 있는 작가들의 통로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지역 주민과 청소년 및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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