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무형문화재 제16호 성남오리뜰농악 제33회 정기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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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9-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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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무형문화재 제16호 성남오리뜰농악 제33회 정기공연이 9월 2일(토) 오후 4시에 분당구 구미동(과거 광주군 낙생면 구미리) 소재의 오리공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성남오리뜰농악보존회 (회장 양 호)가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의 후원을 받아 개최한 이번 행사는 그동안 남한산성이나 야탑역 광장 등지에서 개최되어 왔던 것과 다르게 오리뜰농악의 본원지에서 개최했다는 것에 괄목할 만큼의 큰 의미가 부여되었다.

성남문화원 김정진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야탑 어린이 사물놀이 쿵쿵>의 웃다리 사물놀이와 경기민요팀 <청실홍실>의 민요 메들리, <풍물패 휘모리 삼도>의 사물놀이가 식전 공연으로 펼쳐졌으며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 예능보유자 임웅수의 상공놀이가 특별 공연으로 이어지며 눈길을 끌었다.

식전 공연과 특별 공연에 이어 본격적으로 펼쳐진 본마당으로 <성남오리뜰농악보존회>의 공연이 <극단 성남93>의 양반, 각시, 중, 포수 등으로 분장한 잡색 마당극과 함께 흥겹게 펼쳐졌다.

성남오리뜰농악의 원조 연희자였던 김현득, 김종목, 김근배, 장양천, 이종훈, 유형목, 김현수, 이상균 선생 등이 일구어 낸 오리뜰농악은 경기농악과 달리 군악의 영향을 받은 경쾌하고 웅장한 행진곡 박자의 사채 가락과 함께 심(十)자진, 대(大)자진 등과 같은 독특한 진풀이와 원형 그대로의 농사놀이, 육띠기, 삽잽이, 무동 놀이 등의 특이한 놀이형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상징적이기도 한데, 특히 놀이 중 흘리는 땀으로 인해 손상되기 쉬운 상모벙거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벙거지의 윗부분을 가로 지르며 덧댄 금속 장식과 꽃방울 장식의 상모 벙거지는 기능성과 함께 화려함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농사놀이에서는 장구를 원형탈곡기에 빗대어 탈곡하는 동작을 묘사하는 등 사실적 표현이 뚜렷하고 써레질 놀이, 논매기 놀이 등 다양하고 풍부한 표현이 독특하며 농악과 어우러진 들노래(농사짓기 소리)가 상서로운 흥을 돋구게 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의회 이제영 의원, 성남시의회 조정식 의원, 서은경 의원, 성남예총 송위혁 회장, 성남시민포럼 이경식 상임대표, 느루무용단 권명주 대표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행사를 즐겼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리뜰농악의 연희자였던 고 장양천 선생의 자제인 장계석(오리뜰농악 이사 및 사랑방문화클럽 운영위원장)과 한국농악보존회 성남시지회 강승호 회장이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손을 잡았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의미가 컸다.

▲출연진

▲공연

▲공연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잡색 역할의 연기자들

▲공연 모습

▲공연

▲사회를 맡고 있는 성남문화원 김정진 사무국장

▲식전 공연

▲식전공연

▲식전 공연 중인 청실홍실 경기민요단

▲성남시의회 조정식 의원과 느루무용단 권명주 대표

▲오리뜰농악보존회 양호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