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까치의 송년아리랑 “함께라서 더 든든한”, 통일 염원 담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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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12-27 12:48본문
제30회 까치의 송년아리랑 “함께라서 더 든든한”이 지난 12월 22일(목) 오후 6시 반에 코리아디자인센터 8층 라운지홀에서 개최되었다.
사단법인 성남민예총의 주최, 성남시와 성남이로운재단의 후원을 받아 이루어진 행사는 1부 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는 ‘공연 예술과 함께 하는 밤’이라는 타이틀로 성남NGO 활동가상 시상식, 힙합 공연, 우쿨렐레 연주, 노래마을 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2부는 ‘교류와 연대의 밤’으로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행사 추진위 참가자들은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의 자주, 평화, 통일의 염원이 모아지고 계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성남 ‘까치의 통일아리랑’ 30주년 기념사>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주, 평화번영, 통일의 염원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1992년 12월 대선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군사 정권이 막을 내리고 문민정부 시대가 문을 열었고, 이로 인해 통일에 대한 논의나 행사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 맞춰 당시 성남에서 군사 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하였던 노동자, 청년, 학생, 종교인, 빈민층 등 각 시민 사회 단체 연합체인 민주주의민족통일 성남연합이 대중적인 통일 행사를 기획하여 1993년 8월 15일 광복절을 즈음하여 성남을 상징하는 ‘까치’와 문화행사라는 의미의 ‘아리랑’을 합쳐 ‘까치의 통일아리랑’이라는 이름으로 통일 행사를 개최하였다.
2002년부터는 ‘통일한마당’이라는 명칭으로 문화공연 중심의 까치의 통일아리랑과 더불어 각 동별로 예선을 거쳐 본선을 진행하는 통일노래자랑, 참가 단체들의 친목을 위한 통일축구대회, 남과 북의 영화를 상영하는 통일영화제, 분단의 상징 지역을 함께 걸으며 통일의 의미를 찾아보는 통일기행, 통일 관련 글을 지어보는 통일백일장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2009년부터는 문화행사중심으로 개최되면서 행사 명칭을 까치의 통일아리랑으로 다시 변경하여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통일노래자랑, 통일축구대회, 통일영화제, 통일기행, 통일백일장 뿐만 아니라 청소년평화페스티벌, 통일벼룩시장, 통일그림그리기대회, 통일자전거대행진, 다양한 체험행사등 해를 거듭할수록 다채로와지는 행사내용으로 세대와 부문, 계층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성남지역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평화통일행사로 자리잡아 왔다.
지난 30년 남북간에 대화와 반목이 반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까치의 통일아리랑’은 성남시민들의 자주와 평화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역할을 하였다. 이제 앞으로 진행될 ‘까치의 통일아리랑’은 시민참여형 대중적 통일행사의 형식은 살리면서도 성남지역의 자주,평화통일 의제를 대중화하는 역할을 추가해야 한다.
남북간에 적대와 대결을 끝내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해야 한다. 전쟁이 끝나지 않은 불안정한 휴전상태가 계속되던 지난 69년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기는 수시로 되풀이 되었고, 평화적 생존권은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으며, 남북의 적대 관계와 분단 상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던 해에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전쟁의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 새로운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은 매우 뜻깊은 진전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군사력 증강에 집착하여 남북공동선언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이제 새로이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더 강경한 대북정책을 표방하고 나서고 있다. 북을 적으로 다시 규정하면서 선제공격을 위한 한국형 3축체계 강화를 선언하였고, 접경지역 충돌 위기를 고조시킬 대북전단 살포를 묵인하는 한편, 대규모 한미연합군사연습의 확대와 핵전략자산 전개 등 긴장을 고조시킬 군사행동도 예고하고 있다.
이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부터 자주,평화운동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먼저 성남공군기지(서울공항)폐쇄하고 성남시민의 품으로 찾아오는 범시민운동을 시작합시다. 성남공군기지 주변의 수많은 성남시민들이 전투기 소음공해로 고통받고 있다. 시민의 힘으로 소음공해, 도시발전저해, 한반도 평화을 위협하는 성남공군기지(서울공항)을 폐쇄하고 생명평화공원을 만들어 나아갑시다.
까치의 통일아리랑 30주년을 맞이하여 1993년 통일아리랑을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성남지역에서부터 시민참여형 자주,평화번영,통일운동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마음을 모아갑시다.
제30회 성남까치의 통일아리랑 추진위원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