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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 속에 정체성을 찾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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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6-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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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4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 담은 사진 작업 선보여
◇ 불분명한 피사체, 흐릿한 움직임 속에 시간의 순환을 담은 대표작업  ‘현(玄)’시리즈 포함 30여 점 전시

성남문화재단이 지역의 중장년 예술가를 새롭게 환기하고 작품 활동을 조명하는 ‘2022 성남중진작가전’의 첫 번째 전시로 문종훈 작가의 <현(玄)>을 오는 7월 24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성남중진작가전’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45세 이상, 60세 이하의 중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작품세계를 새롭게 환기해 조명함으로써 지역 예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한 주제기획전이다. 재단은 ‘성남중진작가전’ 외에도 ‘청년작가전’, ‘성남의 얼굴’, ‘신진작가 공모전’ 등을 통해 청년부터 중장년 작가까지 지역 예술가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시 기획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첫 중진작가전으로 소개하는 문종훈 작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과 반추를 사진 작업을 통해 기록한다. ‘이 우주 속에 던져진 나라는 존재는 과연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또 어디로 가는가?’와 같은 근원적인 의문에 대한 접근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작품에 담아낸다.

작가는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 과학, 정치, 철학 등 인류의 발자취를 연구하며 인간 문명의 상징인 건축물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업을 선보인다. 과거의 ‘고인돌’과 현대의 ‘고층빌딩’이 공존하며 거대한 시간의 흐름 속에 한데 얽혀 나타나는 상호 관계성에 집중한다. 

특히 작가의 대표적인 작업인 ‘현(玄)’ 시리즈에서는 피사체를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장시간 노출 촬영과 의도적인 흔들림을 통해 흐릿한 움직임으로 담아낸다. 작가는 피사체의 형상과 그 형상이 해체되는 미묘한 느낌을 한 화면에 포현함으로써 시간의 흐름이 무(無)에서 유(有)로, 다시 유(有)에서 무(無)로 돌아가는 순환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玄)’ 시리즈를 포함해 작가의 근작부터 신작까지 30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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