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성남까치의 통일아리랑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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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8-02 11:42본문
7월30일, 판교화랑공원 야외공연장일대에서 진행된 제30회 성남까치의 통일아리랑이 성료되었다.
모란역탄천변에서 시작한 통일자전거대행진단이 6.15km를 달려 판교화랑공원 행사장에 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한 다양한 참여부스, 제10회 어린이통일그림그리기대회, 평화통일버스킹, 축하공연과 대동놀이로 진행되었다.
성남까치의 통일아리랑은 1993년에 시작되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참여형 문화예술 행사로서 올해로 30년째를 맞이하여 그 의미가 뜻깊고, 2년넘게 이어진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며 오랜만에 야외행사로 진행되어 남다른 의미를 가진 행사가 되었다.
이번 제30회 성남까치의 통일아리랑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30개의 단체와 정당이 참여하였고, 풍성한 행사를 위해 많은 단체와 개인들의 후원이 이어졌다.
장건 추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성남시의 시조인 까치와 민족의 애환을 나타내는 민요로 사회공동체의 문화적 독자성이 강한 노래이며, 민족적 동질성을 지탱한 민중의 가락인 아리랑의 의미를 재해석하며 성남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까치의 통일아리랑의 의미에 대해 강조하였다.
행사 참가자들은 성남까치의 통일아리랑 30주년 기념사를 통해, 지난 30년 남북간에 대화와 반목이 반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까치의 통일아리랑’은 성남시민들의 자주와 평화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역할을 하였다면 앞으로 진행될 ‘까치의 통일아리랑’은 시민참여형 대중적 통일행사의 형식은 살리면서도 성남지역의 자주,평화통일 의제를 대중화하는 역할을 추가해야 한다며 항구적인 평화실현을 위해서는 지역에서부터 자주,평화운동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성남의 오랜 숙원사업인 성남공군기지(서울공항)을 폐쇄하고 생명과 평화의 공간을 만들어내자고 호소하였다.
제30회 성남까치의 통일아리랑은 30개단체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성남평화연대가 주관, 성남시가 후원한 시민참여형 문화행사로 진행되었다.
제30회 성남까치의 통일아리랑 추진위원회
(사)성남민미협, (사)성남민예총, (사)푸른학교,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성남본부,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민악솟대, 민주노총성남하남광주지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성남협의회, 분당여성회, 서로배움사회적협동조합, 성남4.16연대, 성남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성남여성의 전화, 성남여성회, 성남의료생활협동조합, 성남창의교육시민포럼, 성남청년회, 성남환경운동연합, 예술마당 시우터, 전국노점상연합회성남지역연합회, 주민교회, 진보당성남시협의회, 참교육학부모회성남지회, 터사랑청년회, 풍물굿패 우리마당, 한국노총성남광주하남지역지부, 한반도통일을위한평화행동, 해피유자립생활센터, 행복한성남생협
<제30회 성남까치의 통일아리랑 30주년 기념사>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주, 평화번영, 통일의 염원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1992년 12월 대선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군사 정권이 막을 내리고 문민정부 시대가 문을 열었고, 이로 인해 통일에 대한 논의나 행사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 맞춰 당시 성남에서 군사 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하였던 노동자, 청년, 학생, 종교인, 빈민층 등 각 시민 사회 단체 연합체인 민주주의민족통일 성남연합이 대중적인 통일 행사를 기획하여 1993년 8월 15일 광복절을 즈음하여 성남을 상징하는 ‘까치’와 문화행사라는 의미의 ‘아리랑’을 합쳐 ‘까치의 통일아리랑’이라는 이름으로 통일 행사를 개최하였다.
2002년부터는 ‘통일한마당’이라는 명칭으로 문화공연 중심의 까치의 통일아리랑과 더불어 각 동별로 예선을 거쳐 본선을 진행하는 통일노래자랑, 참가 단체들의 친목을 위한 통일축구대회, 남과 북의 영화를 상영하는 통일영화제, 분단의 상징 지역을 함께 걸으며 통일의 의미를 찾아보는 통일기행, 통일 관련 글을 지어보는 통일백일장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2009년부터는 문화행사중심으로 개최되면서 행사 명칭을 까치의 통일아리랑으로 다시 변경하여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통일노래자랑, 통일축구대회, 통일영화제, 통일기행, 통일백일장 뿐만 아니라 청소년평화페스티벌, 통일벼룩시장, 통일그림그리기대회, 통일자전거대행진, 다양한 체험행사등 해를 거듭할수록 다채로와지는 행사내용으로 세대와 부문, 계층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성남지역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평화통일행사로 자리잡아 왔다.
지난 30년 남북간에 대화와 반목이 반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까치의 통일아리랑’은 성남시민들의 자주와 평화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역할을 하였다. 이제 앞으로 진행될 ‘까치의 통일아리랑’은 시민참여형 대중적 통일행사의 형식은 살리면서도 성남지역의 자주,평화통일 의제를 대중화하는 역할을 추가해야 한다.
남북간에 적대와 대결을 끝내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해야 한다. 전쟁이 끝나지 않은 불안정한 휴전상태가 계속되던 지난 69년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기는 수시로 되풀이 되었고, 평화적 생존권은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으며, 남북의 적대 관계와 분단 상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던 해에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전쟁의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 새로운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은 매우 뜻깊은 진전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군사력 증강에 집착하여 남북공동선언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이제 새로이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더 강경한 대북정책을 표방하고 나서고 있다. 북을 적으로 다시 규정하면서 선제공격을 위한 한국형 3축체계 강화를 선언하였고, 접경지역 충돌 위기를 고조시킬 대북전단 살포를 묵인하는 한편, 대규모 한미연합군사연습의 확대와 핵전략자산 전개 등 긴장을 고조시킬 군사행동도 예고하고 있다.
이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부터 자주,평화운동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먼저 성남공군기지(서울공항)폐쇄하고 성남시민의 품으로 찾아오는 범시민운동을 시작합시다. 성남공군기지 주변의 수많은 성남시민들이 전투기 소음공해로 고통받고 있다. 시민의 힘으로 소음공해, 도시발전저해, 한반도 평화을 위협하는 성남공군기지(서울공항)을 폐쇄하고 생명평화공원을 만들어 나아갑시다.
까치의 통일아리랑 30주년을 맞이하여 1993년 통일아리랑을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성남지역에서부터 시민참여형 자주,평화번영,통일운동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마음을 모아갑시다.
제30회 성남까치의 통일아리랑 추진위원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