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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립국악단 제62회 정기연주회 ‘성남풍류’ 유튜브 생중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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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10-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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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립국악단(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 진성수)이 지난 106() 오후 7시에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62회 정기연주회 성남풍류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했다.

 

연주회의 서막은 관현악곡 성남 팡파레’(작곡 김성국)로 대북 타고(打鼓)와 심벌즈가 주는 웅장함이 소금과 피리의 경쾌함으로 이어지기도 했으며 나발과 나각의 연주가 거대한 바다의 풍광을 느끼게 하기도 했으며 새 세상을 향한 도약과 긴박감이 들게 하기도 했으며 코로나로 인해 마음이 곪아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줄 만큼의 후련함을 선사했다.

 

이어 김계희의 생황 협주곡 풍향’(이준호 작곡)이 연주되었다. 이 곡은 살갗에 스치는 바람이 지닌 부드러운 소리의 정감을 살갑게 느끼며 그 소리에 민감해지는 사람의 정서를 바탕으로 작곡된 곡이다. 국악기 중 유일한 화음 악기이자 하모니카를 연상시키는 생황의 맑은 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죽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가 부드러운 바람의 향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동화적 느낌을 갖게 하기도 하는 곡이기도 하다.

 

김계희 연주자는 27관 생황에 아련한 숨결을 불어넣다가 플러터 텅잉(Flutter tonguing)3연음 등으로 몰아치는 연주로 고요한 바람과 다시 폭풍 등을 표현했다.

 

이어지는 무대는 명창들의 무대인 민요와 관현악’(편곡 초연 김창환)으로 이재숙(선영)의 노랫가락, 창부타령, 함영희의 이별가, 뱃노래, 자진뱃노래, 정연경의 긴난봉가, 자진난봉가, 사설난봉가, 공윤주의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 궁초댕기 등을 노래하며 우리 고유의 한과 신명을 선사했다.

 

이어 25현 가야금 협주곡 초소(哨所)의 봄 (Outpost in Spring 1965)’(작곡 공영송/편곡 박위철)을 김진영이 연주했다.

 

이 곡은 맑은 음색과 빠른 장단이 어울리며 생동감 넘치는 봄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곡으로 북한의 작곡가 공영송이 1965년에 쓴 작품이다. 느리고 서정적인 선율로 시작해 휘모리 장단, 굿거리 장단으로 바뀌고 다시 휘모리 장단으로 곡이 마무리 되는데 휘모리 부분에서도 남도소리의 특징적인 농음을 비롯해 빠른 겹혀쓰기 주법이 생동감있고 경쾌하게 전개된다. 전통음악의 특징들을 잘 나타내면서도 현대적인 연주법이 복합적으로 들어있는데 김진영 연주자가 그 음악적 표현과 기교를 한껏 표현해주었다.

 

이날의 백미는 단연코 성남민권운동 기념 위촉곡인 성남이여, 행복의 땅이여~!’(작사 윤종준, 작곡 함현상)이었다. 광주대단지 사건을 다룬 이야기가 굿거리 장단에 얹어지며 아픈 역사의 고통과 앞으로 나아갈 세상을 향한 희망을 담은 곡을 소프라노 양두름, 테너 최무룡, 성남시립합창단,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아름드리다문화합창단 등이 출연해 불러주었다.

 

한편 이날 사회는 성남문화재단 강승호 문화국장이 맡았으며 성남시의회 김정희 의원이 공연을 끝까지 관람하기도 했다.

 

성남이여, 행복의 땅이여!

윤종준

 

광주대단지

한양성 밖 어둡고 척박한 땅

실낱같은 목숨줄 겨우겨우 이어가던

산비탈의 철거민촌

 

살을 에는 엄동설한

한기 서린 한 평 반 천막 속

주린 배 움켜쥐고 허기 달랜 일곱 식구

메마른 산비탈에 유배된 주민이여

 

일천구백칠십일년 팔월 십일

어둠속 광주대단지에 깨어나는 주민들

입술 깨물고 삼키는 핏빛 같은 울음

이글대는 군중들 눈빛으로 하나둘 횃불 켜졌네

 

새날은 열리고, 군중은 모이고 뭉치고

우리도 국민이다. 생존권 보장하다

인간 존엄과 행복 추구할 권리

외치고 또 외치고 목이 터지도록 외쳤어라

 

하늘도 눈물 흘려 썯아지는 빗줄기

뜨거운 생명의 횃불 꺼지지 않고 타올라라

두 주먹 불끈 쥐고 되찾은

국민 기본권 행복할 권리

 

황무지에 비치는 밝은 빛 희망찬 새싹

주민들 땀 흘려 가꾸며 살뜰하게 키운 꿈

덩실덩실 춤추는 세상 행복한 보금자리

시민의 힘으로 이룩한 성남, 희망의 땅

 

하나 된 성남시민 소리 높어 외쳐보세

만민평등 앞장서온 자랑스런 민주시민

천만년 이어 발전할 우리 성남

꿈꾸고 이뤄나갈 행복의 땅 성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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