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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 광주대단지 문화유산 주제 강좌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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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4-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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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경기 문화유산 활용 사업(성남문화원 주최, 성남학연구소 주관, 경기문화재단 후원) ‘광주대단지의 문화유산을 찾아서의 첫 강의가 331() 오후 2시에 성남문화원 2층 제5강의실에서 이루어졌다.

 

첫 강을 맡은 윤종준 성남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은 광주대단지 건설로 사라진 문화유산 (성남의 문화유산, 보이지 않는 것들과 보아야 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탄천의 문명과 성남, 광주대단지 사업과 성남, 성남의 역사인물과 사라진 문화유산에 대해 열강했다.

 

윤 위원은 성남시는 이주민에 대한 생계 대책이 없이 뿌리를 내리게 된 도시였으며 문화재에 대한 보존 대책이 전무했고 그로 인해 우리 시에 있던 소중한 문화재가 다른 지역으로 가서 문화재로 지정된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영창대군 묘, 김약시, 김췌 묘, 정대년 묘와 신도비, 남이흥 장군 묘역 일원, 남이흥 장군 일가 유품 41점 등이다. 우리 문화재를 지키지 못했던 이유로 성남은 역사적 정체성이 없는 도시로 낙인이 찍힐 수밖에 없었다. 문화재를 다시 찾아올 수는 없는 형편이고 어차피 사라진 문화재의 전수조사와 연구와 더불어 우리고장의 문화유산이 가 있는 도시와의 문화교류를 통해 성남시의 정체성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며 강의를 통해 표명했다.

 

이날 김대진 문화원장은 성남을 남한산성의 남쪽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성내미 마을이 성남이라는 명칭으로 변화한 것이다. 때문에 성남이라는 이름은 60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또한 탄천과 동방삭을 연관시키곤하는데 동방삭은 중국에 살던 사람의 이름으로 우리의 탄천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고증되지 않은 역사도 많고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 다른 곳으로 간 것이 너무나도 많다. 우리가 모르고 살았던 역사 문화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무료 수강의 혜택을 누리면 좋으련만 코로나로 인해 20명 한정으로 접수받아 진행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크다. 아무쪼록 성남시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알찬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에 전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도 2021년 성남학아카데미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 광주대단지사건 50주년을 맞은 올해, 성남문화원은 성남의 정체성 확보를 주제로 9차례의 강좌를 여는데 우리 고장 성남을 더욱 사랑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광주대단지사건은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허점인 도시빈민문제를 드러낸 사건이다. 해방이후 도시 빈민투쟁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그동안 언론과 정부에 의해 주민 폭동’, ‘난동등의 이미지로 덧씌워져 저평가되었다.


 최근 성남시는 조례개정을 통해 광주대단지사건의 명칭을 ‘8.10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으로 변경한다고 했다. 민권운동은 법 앞의 평등을 요구하는 일련의 세계적인 정치운동이다. 민권운동의 결과 과거 억압받던 집단의 사람들의 처우가 법적으로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으며 가장 성공적이었던 민권운동은 미국의 흑인민권운동이다. 반면 항쟁은 국가 권력자들이 부당한 폭력을 휘두를 때 맞서 폭력을 쓰며 싸우는 것이다. 폭동은 사회에 폭력을 벌이는 것에 중점을 뒀지만 항쟁은 특정 상대를 향해 맞서 싸우는 것을 말한다. 항쟁의 사례로는 3.1운동, 5.18광주항쟁, 6월 항쟁을 들 수 있다. 우리는 성남 태동기 도시 빈민들의 삶의 격정과 사건의 배경 그리고 그 터전 위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성남시민과 동시대인들에게 던지는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다시 생각할 때이다. 성남학연구의 총본산인 성남문화원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남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아카데미를 통해 성남의 역사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성남시 역사 바로세우기에 열과 성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성남문화원 김정진 사무국장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수강생을 받을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성남학아카데미는 12년간 무료로 운영 중이다. 이번 광주대단지 문화유산에 대한 강좌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후 2시에 진행하며 마지막 강좌시에는 현장 답사를 갈 예정이다. 아무쪼록 이번 강좌 프로그램이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차 강의가 있는 428() 오후 2시에는 백남욱 경기향토문화연구소 부소장이 영창대군 묘와 묘지석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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