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갤러리 정성원 개인전 <시간에 머물다 Echoes of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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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9-14 09:34본문
-유토피아를 통해 치유와 회복의 시간 전달… 정성원 개인전<시간에 머물다>
-작업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히스토리 선보이다
-순수한 마음, 행복의 아이콘
-따뜻함과 포근함으로 지친 영혼을 치유
-이상기후를 겪는 현대인에게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표현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에게 초현실적인 세상 유토피아를 통해 순수한 행복과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정성원 작가의 개인전 <시간에 머물다 Echoes of Time>은 2024년 09월 05일(목)부터 2024년 10월 04일(금)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네이버본사 맞은편) 수호갤러리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14년 제6회 수호 아티스트 공모전에서 당선된 후 끊임없이 묵묵하게 미술 작업에 정진하는 정성원 작가의 작업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히스토리를 시대별로 변화된 작품을 선보이며 대중들과 예술적 소통을 위해 기획된 전시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정성원 작가는 영남대학교 서양화과 학사 및 홍익대학교 회화학과 석사를 졸업하였으며, 미술사조를 관통하는 작품의 논리를 초현실주의와 사실주의에 대한 탐구를 통해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 속 작가가 만든 순수한 유토피아 세상에서는 현실에서 공존할 수 없는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현대인들의 다양한 방식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와 진정한 이상적인 자신의 작품세계를 통해 치유와 회복의 시간에 대해 생각하도록 한다. 이번 개인전 <시간에 머물다 Echoes of Time>에서 선보이는 신작은 생명의 빛과 어둠 간의 대조를 화폭에 담아 비유적이면서 시각적인 메시지를 통해 편견 없는 삶에서 오는 다양한 행복 추구와 생명의 순환에 대해 공감하게 만든다.
‘순수한 마음, 행복의 아이콘’
토끼와 양과 사슴, 코끼리와 말과 펭귄과 같은 동물들을 행복의 아이콘으로 제안한다. 동물과 사람은 다르다(물론 생물학적으로 사람도 동물이지만). 동물이 아닌 만큼 동물의 생각을 알 수는 없으나, 적어도 사람이 보기에 동물들은 하나같이 귀엽고 예쁘고 순수하다. 동물들을 보면 저절로 행복해지는 것으로 보아, 행복의 아이콘이랄 만하다. 그러나 여기서 동물이 저절로 행복의 아이콘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동물은 언제 어떻게 행복의 아이콘이 되는가. 또한 그 등식이 가질 수 있는 의미는 뭔가. 동물이 순수(그리고 행복) 하다고 느끼는 것은 전적으로 동물의 입장에서가 아닌, 사람이 동물에 투사한 감정이고 감정이입의 결과다. 순수한 어린아이가 순수한 동물을 본다. 스스로 순수하지 않으면 순수한 존재를, 존재의 순간을 알아차릴 수도 보아낼 수도 없다. 작가에게 행복이란 순수와 동의어이다. 순수한 것이 행복한 것이다. 순수한 동물을 빌려 어린아이와도 같은 순수한 마음을 동경하는 것이며, 행복한 동물을 통해 상실한 유년을 되찾고 싶은 것이다. 그 순수한 마음을 되찾을 때 비로소 순수한 존재를 알아차릴 수도 보아낼 수도 향유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비로소 행복해질 수도 있는 일이다. 그렇게 작가의 그림은 동물을 매개로 사실은 상실한 유년을 되찾고 순수한 마음을 회복하는 기획을 의미한다고 해도 좋다. 상실한 상상계의 복원을 꿈꾼다고 해도 좋다(Jacques Lacan, 1901-1981). 개인의 기억을 넘어서는, 무의식보다 깊은, 원형적 기억을 소환하고 있다고 해도 좋다(Carl Gustav Jung, 1875-1961). 그러므로 어쩌면 상실의 시대를 사는 어른들을 위한 우화를 지향한다고 해도 좋다. (고충환, 미술평론가)
수호갤러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전 지구적 이상기후와 극심한 자연재해에 직면하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순수한 행복의 이야기를 따뜻한 감성으로 표현하고, 생태계의 순환에 대해 해안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와 관련하여 “정성원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유토피아 세상 속 순수한 행복을 의미하는 동물들이 조우하는 자연에서 주는 아름다움을 통해 고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함과 포근함으로 지친 영혼이 치유되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2024년 가을 수호갤러리에서 열리는 정성원 작가의 개인전 <시간에 머물다 Echoes of Time>은 10월 04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수호갤러리는 지난 16년 동안 매년 수호 아티스트 공모를 통해 열정적,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작가들을 선발하여 그들에게 다양한 전시 기회, 아트포럼, 멘토링을 제공해 주며, 역량 있는 작가들의 통로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지역 주민과 청소년 및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문화 나눔을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