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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여성합창단 30주년 기념음악회, 아주남성합창단 제18회 정기연주회 '가장 아름다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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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11-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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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평]


특정 연주단체가 30년의 유구한 역사동안 명맥을 이어나간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다.

수많은 역경과 단체가 해체되기도 하고 다시 재결성하기도 하는 우여곡절끝에 단체는 유지되는 법이다.


11월3일 창단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롯데 콘서트 홀에서 개최한 아주 여성 합창단의 연주는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한 거의 모든 연주단체의 활동이 정지된 가운데 개최된것이서 그 의미는 각별헀다.


아주 여성 합창단의 실력은 이미 검증된지 오래지만 막상 거대한 연주장에서 울려퍼지는 정제된 화음을 감상하니 얼마나 다듬어지고 노력한 단체인지 실감이 간다.


아마추어 여성 합창단이 많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가는 실력을 자랑하는 단체이다.


이 날 연주된 프로그림에서 특히 작곡가들을 초빙해서 그 분들의 각고의 노력끝에 산파된 작품을 가곡으로 연주하고 작곡가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지휘자의 모습에서 인격과 품위가 느껴진다.


연주회의 레퍼토리가 무척 다양했고 중진과 신인 작곡가들의 새로운 창작으로 윤동주의 편지, 못잊어, 꿈길등이 연주되었고 누구나 좋아하는 흘러간 대중가요 '봄날은 간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  OST , 뮤지컬 서편제 OST, 유명 작곡가 중 두 말이 필요없는 김효근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 앵콜곡으로 울려퍼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남자 단원이 나와 벌인 퍼포먼스도 약간 지루해지기 쉬운 레퍼토리에 생동감을 불어놓았다.


아주 남성합창단의 하모니는 떨어지기 쉬운 곡의 피치가 지휘자의 손짓에 의해 계속 유지되었고 함창단의 음색은 통일되고 유려했다.


끝으로 이 단체를 거쳐간 단원들, 후원자들 그리고 30년간 변함없이 단체를 이끌어오신 임명운 지휘자께

갈채를 보내는 바이다.


(김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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