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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둔촌문화제, 비대면 무관객 공연으로 개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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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11-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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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이 둔촌 이집 선생의 효행과 충절을 기리는 제5회 둔촌문화제를 1114() 오후 1시에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비대면 무관객 공연으로 개최했다.

 

식전 공연으로 <금빛춤사랑>둔촌의 바람’, <타악연희단 소리울>경기가락 웃다리 사물놀이가 공연되었으며 이어 지난 15년간 진행되었던 성남문화원의 둔촌 선생 추모사업 영상이 송출되었다.

 

<성남대취타대(대장 양찬석)>의 대취타 둔촌 납시옵니다’, <성남시립국악단>의 타악 퍼포먼스 자룡, 활을 쏘다’, <성남캘리그라피협회>의 서예 퍼포먼스 둔촌 정훈이 무대에 올려졌으며 명창 방영기, 성남시립국악단 대금 연주자 봉용섭, 무용가 정미래가 둔촌 선생의 모습을 재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성남시립합창단 정소영의 둔촌 추모곡인 큰 기침소리 (한춘섭 작시, 이선택 작곡)’이 연주되었고 <춤자이 예술단>의 창작 무용 부채춤’, 명창 방영기와 방글 부녀의 풍년가’, ‘군밤타령’, 성남연극협회 이주희 회장의 시낭송 둔촌을 따르고 싶다네, <이향우 경기민요단>의 경기민요 연곡 난봉가‘, ’경복궁 타령‘, <성남농악보존협회>의 판굿 둔촌의 향기등이 다채롭게 공연되었다.

 

성남시의회 안광림 의원, 김정희 의원, 하대원동 김준효 동장, 주민자치위원회 오복희 위원장 등이 둔촌 백일장 입상작을 낭송하기도 했다.

 

둔촌 이집(遁村 李集) 선생은 고려말 곧은 지조와 절개를 지켜 낸 인물로 현재의 성남시 금토동과 여주 천녕현을 오가며 독서와 농경으로 여생을 보냈으며 후손들에게 경서를 가르치는 것이 금을 물려주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으로 칭송 받고 있다.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은 둔촌 선생은 평소 부모에 대한 효를 실천했고 강직한 인품으로 동료들과 선후배 선비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신돈의 폭정을 비판했다가 화를 입게 되었을 때 영천의 친구인 천곡 최원도와 그의 가족들이 희생적인 보호를 해주어 극진한 우정을 보여주었고, 당시 저명한 학자들과 선비들의 존경을 받았다. 선생은 우리 고장 성남이 자랑할 큰 어른으로 내세워야 할 대표 인물이다. 둔촌 선생의 묘역은 1993년에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는데, 그 이후로 축적된 학술적 연구 성과와 여러 가지 사업 성과를 통해 20085월에 경기도 기념물 제219호로 승격 지정되었고, 공단로였던 모란에서 상대원동 공단까지의 도로명이 <둔촌대로>라고 변경되어 불리게 되었다. <둔촌 문화제> 행사를 통해 우리는 선생이 남신 효행심과 선비 정신을 널리 선양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개회사에서 밝혔다.

 

광주이씨 대종회 이옥재 도유사는 둔촌 이집 선생의 충절과 숭고하신 뜻을 선양하고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뜻으로 둔촌 문화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동안 성남시와 성남문화원에서는 둔촌 이집 선생을 성남의 큰 인물로 모시고 중국 심양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그곳에서 둔촌백일장 행사를 15회째 진행해 오고 있으며 둔촌문화제 행사도 올해 5회를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제한적인 분들만 모시고 시행하게 됨에 있어 송구할 따름이며 행사를 위해 수고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격려사에서 밝혔다.

 

한편 성남시 은수미 시장과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 심양시교육연구원 박영철 주임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성남문화원 김정진 사무국장의 사회로 이루어진 이날 행사는 오는 1123()에 유튜브 성남문화원에서 관람할 수 있다.







































  

[둔촌 선생 작 정훈(庭訓)’]

 

독서는 어버이의 마음을 기쁘게 하느니라

시간을 아껴서 부지런히 공부하라

늙어서 무능하면 공연히 후회만 하게 되느니

머리맡의 세월은 멈추지 않고 쏜 살 같이 흐르도다

 

자손에게 금을 광주리로 준다 해도 경서 한 권

가르치는 것만 못하느니라

이 말은 비록 쉬운 말이니 너희들을 위해서

간곡히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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