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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극협회, 연극'아부지'무대에 올리며 관객들의 감성끄집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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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9-10-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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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극협회(회장 이주희)가 연극 아부지1018() 오후 7시 반에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무대에 올렸다.

 

극의 내용은 치매걸린 황혼 부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소풍이야기이다.

 

대필 작가 준호는 아버지의 자서전을 직접 맡아 출판하기로 하고 아버지와의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치매 증상이 나타나지만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 새어머니는 아들 준호와 딸 수진에게 조심스레 아버지의 치매를 알리며 서둘러 치료해야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새어머니를 타박하기만 한다.

 

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얼마 안되어 아버지와 재혼한 새어머니가 그저 못마땅하고 증오심만이 가득한 딸은 사사건건 새어머니에게 쌀쌀맞게 행동하고 새어머니가 아버지에 대해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오해를 키운다.

 

결국 아버지의 혈관성 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받아들이게 되지만 유학준비를 포기하고 간병해야하는 딸과 직장 일을 하다가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일하다말고 나오기 일쑤인 아들의 스트레스와 갈등과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탱고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던 새어머니를 본 딸에 의해 집밖으로 내몰려있던 새어머니는 자녀에게 아버지를 요양원으로 보내자고 권유한다.

 

매일을 한결같이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는 아들과 딸은 새어머니의 진심을 알게 되고 수년이 지난 후 새어머니를 모시고 아버지 산소를 찾아가게 되는데 새어머니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아름다운 소풍으로 노래하며 눈을 감는다.

 

작가 인성호는 공연을 기획하며 대본을 준비하던 처음 즈음 천상병 시인의 시를 읽고 처음 떠올랐던 여배우의 대사가 생각난다. ‘돌아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소풍을 함께 손잡고 다녀올 수 있었으니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잠시 생각이 멈추었을뿐 내 영혼은 당신을 기억하고 간직하오.’ 치매를 소재로 해 부부의 굴곡진 삶과 인생,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치매라는 질병의 막연한 두려움과 심각성을 논하기보다는 언제부턴지 모르게 차단된 감각과 감성을 사랑으로 다시 이어 가려는 노력을 이야기하고자한다.”고령화 사회의 현실속에서 치매에 대한 문제를 극복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작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성남연극협회장 이주희는 아름다운 10월에 제33회 성남문화예술제 연극제에 연극 아부지공연을 올리게 됨을 비쁘게 생각한다. 인생을 소풍으로 표현한 천상병 시인의 귀천처럼 돌아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는 소풍을 함께 손 잡고 다녀올 수 있었으니 어찌 잊을 수 있겠냐는 성희의 대사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10월에 멀리 있지 않을 노년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누구나 아름다운 노년을 꿈꾸지만 현실은 우리들 마음대로 되지 않는 듯하다.”연극 아부지를 통해 우리 모두 사랑을 얻어가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극 아부지는 임춘길(정운 역), 유보영(성희 역), 유용범(멀티), 김종호(준호 역), 조유진(수진 역), 이주희(의사 역) 등이 출연했고 총연출 조성일, 무대감독 최미경, 조연출 이봄이 스태프로 참여했다.

 

치매걸린 남편이 누구냐는 질문에 오성희예요. 별이 다섯 개.”라는 대사에 관객들의 웃음보가 터져나왔고 성희가 운영하는 잡화점에 대학가요제 음반을 구하러 찾은 손님의 등장은 극의 재미를 더했으며 서로를 의지하고 사랑하며 노년을 보내는 부부의 이야기에 관객들이 숙연해지며 여기저기에서 깊은 탄식과 눈물바다를 이루기도 했다.

 

공연을 보고 난 관객들은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감동을 주는 이 작품이 한번으로는 아쉬우니 앵콜 공연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성남연극협회는 지난 해 천막촌 질경이라는 작품을 올려 많은 호응을 이끌어낸 바있는 실력있는 단체로 매 공연때마다 만석의 기록을 이루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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