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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무(舞) ·악(樂)의 향연, 둔촌문화제.. 둔촌 선생 추모 의미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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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12-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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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을 따르고 싶다네 (목은 이색 작/ 이주희 낭송)

 

그대는 뜻도 높고 재능도 웅대했으며

나이 들며 어지러운 세상 용납지 못하시며

가족들과 빈곤 속 생활에도

인격 담긴 말씀으로 존귀함만 따르려 한다네.

 

봄 바람 솔솔 불어 흙덩이도 풀려지니

또 한번 시골집 되돌아 가셨구료

허망한 벼슬자리 마다한 채

가당치 않게 세속 쫒음에 비웃음이구료.

 

청산은 둥실둥실 구름 흘러가고

여주 저 강물 어찌, 출렁거리는가

많은 허물 있다하나 마음은 비워놓고

죽장망혜와 하루하루 벗으로 삼았다네

 

성남문화원(원장/김대진)이 주최한 제3회 둔촌문화제가 1215() 오후 2시에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광주이씨 문중 도유사 20여명과 시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둔촌 이집 선생의 효행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 성남캘리그라피협회의 둔촌 어록 써주기가 로비에서 이루어졌고 둔촌 중국백일장, 둔촌 청소년· 한시 백일장, 둔촌 문화제, 둔촌이야기자리 등을 소개하는 영상과 벨칸토 콰이어(강사/김정진), 은빛국악예술단(강사/서혜숙), 한울림 창극단(강사/김예슬), 성남농악보존협회의 판굿 등의 식전 공연이 펼쳐졌다.

 

둔촌 이집 선생이 후손들에게 남기신 정훈(庭訓)’을 방영기 명창의 시창, 성남시립국악단 김진욱의 대금, 정미래 무용가의 진혼무로 구성했는데 시(), (), ()이 조화를 이루며 둔촌 선생의 생전을 엿보게 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광주이씨 대종회 이옥재 도유사(都有司:조선 시대 향교 서원의 우두머리로 지방의 교육을 담당한 사람)가 둔촌 정신 함양과 둔촌 선생 선양을 위해 노력해준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에게 둔촌상을 시상했다.

 

이어 성남연극협회 이주희 회장의 시 낭송 둔촌을 따르고 싶다네’, 성남시립국악단 단원인 임원식의 대고 퍼포먼스 천년의 북소리’, 춤자이무용단의 무용 화관무와 안광림 시의원, 김정희 시의원, 채길자 하대원 동장, 김종현 주민자치위원장등이 무대에 올라 둔촌 백일장 장원인 박동찬, 박옥정, 리예림, 조성인 등의 작품을 낭송하는 시간도 가졌다.

 

둔촌 선생과 아들 청백리 탄천 선생 두 분의 대화인 탄천의 눈물을 성남시립합창단의 테너 석종국, 베이스 안효영이 불러주었고 소프라노 김정은, 알토 김윤희, 테터 이준근, 베이스 유창성 등이 둔촌 선생의 추모곡인 큰 기침 소리’(한춘섭 작시/이선택 작곡)를 열창했다.

 

성남시립국악단의 봉용섭의 대금연주 청성곡’. 이향우 경기민요단의 회심곡’, 성남시립국악단의 타악 퍼포먼스’, 민요 앙상블 나나니의 경기민요 연곡과 별주부전의 퓨전 곡인 난감하네’, 가수 삼태기의 메들리곡, 국악관현악단 소리향의 판놀음 등의 공연도 이날 펼쳐지기도 했다.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은 둔촌 선생은 충((() ·() ·()를 실천하고 강직한 인품을 가졌던 우리 고장 성남의 큰 어른입니다. 둔촌 선생의 효행은 남한산성 국청사 효자우물 이야기로 널리 알려졌고, 요승 신돈의 폭정을 강력히 비판했다가 화를 입게 되었을 때, 친구인 천곡 최원도와 그의 가족들이 희생적인 보호를 해 주어 극진한 우정을 보여 주었고, 당시의 저명한 학자이면서 정치가였던 포은 정몽주와 목은 이색과 같은 역사의 큰 인물들이 둔촌 선생과 교유했던 인물입니다. 둔촌 선생은 영천에서의 피신 생활이후로 벼슬을 버리고 성남과 여주 사이를 오가며 농사와 학문으로 소일하며 일생을 보냈습니다.

 

둔촌 선생의 문집인 둔촌잡영(遁村雜詠)’의 머리말을 쓴 개국 공신 하륜은 선생의 용모는 장중하고 강직하면서도 꿋꿋해 보였으며, 기품은 꽉 짜이면서 준수하였고, 음성은 옥이 구르는 듯하면서 명확하고 유창하여 나는 내심 몹시 기이하게 느꼈다.’하고 목은이 경의를 가지고 둔촌 선생을 대하였다고 했습니다. 둔촌 선생의 곧은 지조와 고매한 인품을 생각할 때, 성남의 역사에서 우리가 자랑할 큰 어른으로 내세워야할 대표 인물이며, 지속적으로 둔촌 선생의 선비 정신을 기리는 문화행사를 열어야 할 것입니다.“며 인사말에 밝혔다.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은 둔촌 이집 선생은 고려 후기 충신이자 위대한 문인으로 성남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둔촌 이집 선생의 묘역은 경기도 기념물 제219호로도 지정될 만큼 둔촌 이집 선생은 당대는 물론이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높이 추앙받고 있습니다. 둔촌문화제를 통해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고 축사했다.

 

한편 은수미 성남시장은 같은 날 개장한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 행사 일정으로 행사장 로비에서 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문화제 개최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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