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 수정노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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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11-27 22:43본문
연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가 지난 26일(월) 오후 4시에 수정노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감동의 무대를 마쳤다.
공연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실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 는
홍란주 작가의 글로 재탄생된 것으로 엄마 상희가 처음으로 딸 은경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에 담아 이제까지 살아온 삶을 진솔 하게 딸에게 전하며 못다한 사랑을 표현한 연극이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노래를 좋아해 가수가 꿈이었던 상희는 전쟁통에 엄마를 잃고, 큰 어머니집에 억지로 맡겨져 온갖 구박을 받으며 지내다 동네 홀아비에게 팔려가듯 시집가게 된다. 상희는 딸 은경의 결혼소식에 엄마처럼 살게 하고 싶지 않아 극구 말렸지만 결국 엄마를 떠나 힘들게 살던 딸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상희는 은경의 딸 선희를 돌보며 딸을 그리워하며 노래 부른다.’는 줄거리이다.
연극 무대에 서본 경험이 전혀 없던 7명의 어르신들이 은경 역의 유현정 배우(극단 시선)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약 6개월 간 놀고 이야기하며 대본을 구성하였고 발성연습, 동작연습 배우로서 하나하나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을 거쳐 30분의 작품이 완성되었다.
공연에 함께한 어르신들과 산성동 지역주민들은 상희 엄마의 우여곡절 많은 인생이야기에 함께 울고 웃으며 감동을 나누었다. 마지막 노래가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이나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다.
김건일 연출(극단 시선)은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내용입니다. 이곳에서 들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는 특히나 극적인 요소가 많이 있어서 실제 경험을 표현할 때 자연스러움을 이끌어내는데 중점을 두었다. 관객들도 배우들의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 고 말했다.
본 프로그램을 담당한 김혜란 사회복지사(산성종합사회복지관)는 “어르신들이 즐겁게 연극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이야기를 꺼내놓고 감정을 표출하면서 에너지를 얻고 상처받은 마음이 우리 안에서 치유하는 힘을 느꼈다. 어르신들이 무대 위에서 열정을 다해 연기하시는 모습 자체가 감동이었다. 배우 데뷔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고 말했다.
본 연극은 경기문화재단의 노익장프로젝트 사업으로 극단 ‘시선’과 함께 경제·사회적 환경 등을 문제로 문화생활에 소외된 어르신의 행복한 노년 생활을 지원하고자 진행되었다.
본 공연 관련 내용은 아름 방송에서 27일(화) 저녁 6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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