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거리 준공식, ‘신해철 집들이-일상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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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2-09 11:06본문
신해철을 사랑하고 추억하는 사람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준공식은 ‘신해철 집들이-일상으로의 초대’라는 부제 하에 성남시 권혜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가수 홍경민이 넥스트 멤버였던 데빈과 김동혁의 반주에 맞추어 신해철의 명곡 중 ‘일상으로의 초대’, ‘먼 훗날 언젠가’, ‘날아라 병아리’를 열창했으며 사람들은 ‘굿바이~ 얄리~’라는 후렴구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어 이종준 관광과장이 신해철거리 준공 경과 보고를 통해 “시민 한 사람의 제안으로 신해철 거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일단 유족과 인접주민들과의 의견수렴을 거쳤고 2015년 8월부터 정책 연구를 통해 2016년 3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되었다. 2017년 8월에 실시 설계가 완료되었다. 하지만 거리 조성에 있어 민원이 추가되어 13회에 거쳐 조성위원회와 주민 설명회가 이루어졌고 협의 끝에 거리조성이 되었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마왕 신해철의 기억을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 우리에게 음악 이상의 철학과 정신이 있는 신해철의 집들이를 드디어 하게 되었다. 손편지를 가져온 팬들과 유족, 그의 음악과 정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 그의 흔적들이 우리 가슴속에 추억으로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사랑 세상을 향한 울림으로 끊임없이 고동치기들 기대한다. 위대한 음악가 철학가 행동하는 실천가 그가 사랑한 음악, 그의 정신, 그의 열정이 이 곳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고 축사에서 밝혔다.
김유석 성남시의회 의장은 “이런 거리를 조성하게는데까지 도움을 준 유가족들과 지역주민들께 감사하다. 부족하면 앞으로 더 채워나가면 될 것이다. 이 거리가 십년이 가건 백년이 가건 의미있는 공간으로 신해철을 기억하고 그의 철학을 기억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길 바란다. 사람들이 찾지 않고 쓸쓸한 공간이라면 그 의미가 없다. 성남역사와 함께 하는 희망찬 거리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김병욱 국회의원은 “신해철은 그룹 넥스트를 결성했고 한국 락 음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2014년 10월 의료사고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그가 마지막 음반 작업을 하던 수내동에 추모거리를 만들자는 한 시민의 제안으로 조성되었다. 신해철 거리를 분당의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주말에 연인들이 손잡고 걸을 수 있는 예쁜 거리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축사했다.
자녀들과 함께 참석한 고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씨는 “오늘 정말로 감격에 겹다. 거리를 완공하느라 애쓴 분들이 너무나 많다. 남편은 생전에 본인을 아껴주는 팬들을 식구라고 불렀다. 오늘 식구분들이 이렇게 많아 감격스럽다. 이렇게 예쁜 공간으로 만들어주셔 감사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성남시의회 김해숙, 이제영, 강한구, 권락용, 어지영, 조정식 의원, 경기도의회 김지환 의원, 유규영 분당구청장, 김대진 성남문화원장, 박명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2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준공식과 신해철 스튜디오 관람을 했다.
신해철 거리에는 대표 포토존이 될 신해철 동상 벤치, 신해철의 어록이 담긴 대리석 블록과 가로수 주변에 고인의 노래가 담긴 푯말들이 설치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