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오빠, 변진섭의 파크콘서트 열기가 후끈 > 문화/예술/공연

지난 8월 5일(토) 오후 7시반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변진섭의 파크콘서트가 많은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날 변진섭은 자신의 곡인 '홀로 된다는 것', '숙녀에게', '어떤 이별', '너와 함께 있는 이유', '꿈에 본 겨울', '새들처럼', '사랑이 올까요', '너무 늦었잖아요', '네게 줄 수 있는건 오직 사랑뿐', '로라', '희망사항', '그대만의 모습',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대', '너에게로 또 다시' 등과 가수 김수철의 명곡인 '별리'를 열창했으며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를 피날레 무대로 장식했다.

변진섭은 본인의 곡 중에는 심혈을 기울여 썼는데도 불구하고 흥행에는 실패해 아픈 손가락같은 곡이 있는가하면 기대 이상의 히트를 쳐서 행복하고 감사한 가수생활을 하고 있다며 관객들에게 허심탄회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변진섭의 이미지 아이콘인 둘리 인형 탈이 무대에 등장하기도 하고 DJ BJS으로 깜짝 변신하는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앵콜을 연호하며 팬심을 마음껏 표출했다.

공연은 오후 9시께 끝났으며 땀을 줄줄 흘리며 1시간 반 가량 열정을 다한 변진섭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출연자 출입구 앞에 시민들이 모이는 광경도 펼쳐졌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파크콘서트이기에 성남문화재단 직원들을 비롯한 안전요원들이 공연장 곳곳에 배치되어 시민들의 안전을 지켰으며, 대부분의 시민들이 치맥을 즐기며 공연을 관람했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사고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공연장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내외가 자리했으며 시장 내외를 발견한 많은 시민들이 인증샷을 찍기 위해 달려오는 광경도 연출되어 최근 방송을 타며 더욱 상승한 이재명 시장의 인기도를 실감케 했다.

성남문화재단이 주최 ·주관했고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후원해 매년 이루어지는 파크콘서트는 올해는 5월 13일 오페라 <카르멘>을 시작으로 김연우, 힙합 콘서트 <산이, 자이언티, 딘, 영크림 등 출연>, 오페라 <마술피리>, 볼빨간사춘기, 정승환, 권진아, 샘김, 변진섭의 공연이 격주로 이루어졌으며 오는 8월 19일에 K-POP SPECIAL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