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글날 기념행사 ‘멋져요~ 한글, 사랑해요~ 한글’ > 문화/예술/공연

10월 9일(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율동공원 책테마파크 일원에서 제572돌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을 소재로 한 문화예술 체험과 전시, 공연, 백일장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한글의 소중함과 자부심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한글날 백일장이 일반부 대상으로 이루어져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백일장은 운문과 산문의 두 부문으로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약 두 시간 반께 9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엄격한 심사를 위해 주최측은 백일장 참가자들의 휴대폰을 지참하지 않도록 했으며 원고에 이름대신 접수번호로만 작성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이는 만에 하나 휴대폰으로 자료를 검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며 주최측이 제공한 노트에 원고를 작성하도록 했다.

글제는 백일장이 열리기 바로 전에 발표되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허형만 시인, 박덕규 소설가, 해이수 소설가 등이 글제를 주최측에 조차도 극비로 함구한 가운데 백일장 참가자들에게 깜짝 발표했다. 심사위원들은 ‘계단’이라는 단어가 주는 상징성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심사위원들은 글제이외에는 절대로 형용어를 쓰지 말것과 이름을 쓰면 무효처리할 것이라고 참가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백일장은 마치 과거 시험을 재현하는듯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백일장 수상자는 오후 5시께 발표되었다. ▲대상에 산문부 조보경 ▲운문부 장원 한정혜 ▲산문부 장원 정해빈 ▲운문부 차상 장일선 ▲산문부 차상 강슬기 ▲운문부 차하 한재진 ▲산문부 차하 정지윤 등으로 수상자들은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명의의 상장과 상금(대상 60만원, 부문별 장원 40만원, 부문별 차상 20만원, 부문별 차하 10만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을 각각 수여받았다.

시상한 심사위원들은 백일장 참여자들이 ‘계단’이라는 단어를 통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내어 매우 칭찬한다며 백일장이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치하했다.

이날 백일장이 끝난 후 본격적인 공연으로 성남취타대 (음악감독 및 지도/이길영)의 공연, 시노래 전문 가수 원상은의 공연, 한용섭 어름산이의 궁중 줄타기 등이 펼쳐져 시민들로 하여금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은수미 성남시장이 행사장을 방문해 한글날을 축하하며 시민들과 행사진행자들을 격려했으며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책테마파크 잔디광장 체험부스에는 온종일 한글날 기념 조각 그림 그리기,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탁본 뜨기, 한글 반팔옷 만들기, 좋은 말 써주기, 낙관 만들기, 한글팬시공예, 한글의 변화 펄러비즈, 천연 염색, 민속연 만들기, 매직 링크,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등이 이루어졌으며 책테마파크 북카페 전시실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한 소품전시 ‘한글 소품전’이 오는 10월 21일까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