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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정금란 무용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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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11-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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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향토무용가인 정금란 선생을 기리는 '정금란 무용제'가 11월 29일 (수) 오후 7시 반에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객석을 가득메운 가운데 이루어졌다.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회장/김미영)의 이춘희, 주정연, 정은선, 정은파, 정은미 등이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인 '승무'를 군무 작품으로 선보였으며 이승희의 부채춤이 굿거리와 자진모리 장단 가락에 맞추어 역동적인 춤사위를 선보였다.


故 선운 임이조류 한량무로서 풍류를 알고 의기있는 호협한 선비의 별명인 한량들의 노는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한 춤사위를 윤대규가 선보였으며 정민流 교방살풀이를 이춘희 울림무용단 단장이 펼쳐 보였다.


성남무용단 (예술감독/ 이영순)의 이영순, 이승희, 임서현, 고유정, 강효정 등이 장구춤을 공연했으며 오은희 서울예술대학교수가 아리랑이라는 타이틀로 아리랑의 긴 세월을 물레에서 실을 잣듯이 인고의 삶을 삭여나간 여인네의 한 깊은 설음의 가락과 정서를 표현하는 춤사위를 펼쳐보였다.


무용제의 마지막 무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 교육 보조자이자 우봉 이매방춤 보존회 김명자 회장이 살풀이춤을 선보였다. 靜中動의 단아한 멋과 함께 情과 恨이 서린 비장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무용가 故 정금란 선생은 한영숙 선생에게 살풀이춤과 승무를 사사받았으며 김진걸 선생에게는 산조춤을 사사받았다. 또한 무용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정정렬 류, 김여란 계보) 이수자였다. 정금란 선생은 성남문화원과 성남예총의 설립 발기인 및 이사,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성남시지부 초대, 2대, 3대 지부장과 한국무용협회 경기도지회장, 경기도립무용단 창단 운영위원 등을 지내며 성남시 문화예술 발전의 초석을 다지셨다. 성남무용제, 경기무용제, 무용경연대회 등 수많은 예술행사를 주관하셨고 제1회 전국무용제에서는 학의 노래를 안무하여 우수상 수상, 성남예술대상, 경기예술대상, 경기도 여성상 등을 수상하며 성남시와 경기도의 무용발전을 위해 헌신하셨다. 정금란 선생은 1994년 53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타계하기 전까지 즉흥무, 선열, 추모의 정, 산성풀이, 환희, 고목, 학의 노래, 구원, 문, 여명, 예백, 잉여인간, 무릉도원, 무녀도, 빛과 소리, 풍속도 등 예술성을 인정받은 다수의 작품을 남기신 바 있다.


(사)한국무용협회 성남시지부 홍은주 지부장은 "정금란 선생님은 손수 성남의 무용인을 발굴하시고 작품계발과 공연을 개최하여 오늘의 성남무용의 터전을 만드셨기에 그분의 정성과 업적에 감사드리기 위해 무묭제를 만들게 되었으며 시간이 흐를 수록 가슴 한켠이 뭉클해 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진 성남문화원 사무국장의  오프닝 사회로 진행된 정금란 무용제는 유족 대표인 김성태 전 성남예총 회장을 비롯해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정금란 선생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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