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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장애인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음악회'는 그야말로 감동의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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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08-2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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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중심 성남... 우리 민족의 역동성이 넘치는 이곳! 선인들의 지혜와 숨결이 어린 풍요로운 이 땅에 새로운 아침 해가 뜬다. 보라!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우리의 태양을... 우리 모두 한 민족의 번영의 새 역사를 위한 발걸음에 함께 하자. 그 중심으로 우리 성남인이 서자!

 
▲전출연진들과 함께 한 피날레를 김유석 성남시의회 의장이 함께 하고 있다.
 

56회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박용준)‘2017 장애인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음악회였다. 815()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음악회는 장애를 극복한 연주자들을 비롯한 연주팀들과 함께 광복절에 걸맞는 엔딩곡으로 감동의 도가니를 만든 음악회였다.

 

1부 무대는 쥬페 빈의 아침, , 밥 서곡과 비외탕 바이얼린 협주곡 44악장 알레그로였다. 바이얼린 협주곡 D단조 작품 31. 4악장은 예술의 전당 음악 영재 가을 콘서트에 출연한 바 있으며 나도스타오디션 음악회 대상을 차지한 예원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예성 군이 협연해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2부의 첫 곡은 도촌어린이합창단의 무대였다. 도촌지역아동센터 아이들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최현석 작사, 작곡의 Fantasy "Changing the world together"를 불렀다.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우리가 함께 해봐요. 밝은 세상을 위하여...”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2012 RI 세계대회 주제곡을 도촌어린이합창단이 부르며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

 

이어 기쁜소리중창단이 권연순 작사, 한수성 작곡의 아빠, 힘내세요와 조원경 작사, 작곡의 못난이 삼형제를 깜찍하게 부르고 귀여운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로 하여금 환호의 박수를 받았다.

 

시각 장애인으로 현재 한빛예술단 색소포니스트인 이승기 군이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케니 지의 ‘Loving You"를 연주해 관객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받게 하였고 박모세 군이 이어 무대에 등장해 롤프 뢰브란의 ’You raise me up"을 불러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박모세 군의 첫 곡에 이어 박모세 군의 어머니가 무대에 올라 박모세 군과 함께 사랑을 위하여를 불러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가사에 꼭꼭 실어 감동을 선사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무대로 가수 투빅이 나와 김이나 작사, 조영수 작곡의 요즘 바쁜가봐와 조영수 작사, 최현석 작곡의 사랑하고 있습니다.”를 맛깔나게 불러주었으며 엘가 작곡, 최현석 편곡의 “7대의 첼로를 위한 위풍당당 행진곡과 윌리암스 작곡의 슈퍼맨 메인 주제곡을 발달장애앙상블인 밀알 날개 앙상블 (감독/ 오세란)이 연주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김민기 작사, 작곡의 내 나라 내 겨레연주였다. 출연진들 모두가 무대에 서 웅장함이 있는 무대이기도 했지만 특히나 성남시의회 김유석 의장이 깜짝 등장해 나레이터로 참여했다. 김유석 의장은 당당한 어조로 나레이션을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추어 82소절에 걸친 멜로디에 얹어 진행하며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한껏 받았다.

 

박모세 군의 어머니는 우리 모세는 선천성 장애로 1프로의 생명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태어난지 태어나서 4번의 뇌수술과 1번의 다리 수술을 받았어요. 앞도 못보는 아이, 얼마 살 수도 없다는 의사의 진단과 사선을 넘나드는 수술을 수없이 해왔습니다. 저는 그저 모세가 우리 부모 곁에서만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어요. 모세는 5살 때 처음으로 말문이 트였어요. 지체장애, 지적장애, 시각장애 등 중복 장애의 한계를 극복한 아이입니다. 앞이 안보이니까 한쪽 귀로 듣고 또 듣고 고 하며 연약한 모습으로 노래를 외워서 부르게 되었답니다. 모세를 통해 다른 누군가가 도전하고 희망을 보았으면 하는 소망을 갖게 됩니다. 연약한 노래로 세상과 소통하는 연약한 지체장애인들이 이런 아름다운 무대에 많이 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고 관객들에게 심경을 밝혔다.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박용준 단장은 우연히 TV에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를 보고 장애인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시각장애인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한 한국 하모니카의 아이콘인 전제덕, 현재 드림위드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클라리넷 김우진 군을 무대에 세웠어요. 연주실력이 뛰어난 장애인들이 많다보니 비장애인들이 오히려 경쟁구도를 갖게 되는 형국에 이르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요.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간에 서로가 배려하고 인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사는 세상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하는 일이겠지요.”라고 했다.

 

한편,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는 매년 장애인과 함께 하는 음악회, 청소년 유망주를 위한 협연 음악회, 교과서 해설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무대에 올리고 있다. 90여명의 단원들의 살림은 자모회장인 송정호 씨와 사무국장인 이유진 씨 등이 해오고 있는데 지휘자나 자모회장이나 사무국장이나 이들의 고민은 상설 연습장소이다. 지금 현재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분당구청 대회의실을 연습장소로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선거철이건 분당구 자체 행사가 있는 날이면 장소를 비워주어야 하기 때문에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식당이건 어디건 찾아 다니기 일쑤라 늘 연습날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음악회는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헌신하는 이들이 있기에 눈물겨운 감동의 무대가 연출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최예성군의 바이얼린 협연 모습



▲밀알 날개 앙상블의 연주 모습


▲도촌어린이합창단의 협연, 이승기 군의 색소폰 협연 모습


▲김유석 의장이 도촌어린이합창단의 대기실을 방문해 격려해주고 있다.



▲이승기 군의 색소폰 연주 모습



▲박용준 음악감독의 지휘 모습



▲박모세 군과 그의 어머니가 무대에 등장



▲기쁜소리중창단의 깜찍 퍼포먼스에 단원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박용준 지휘자가 박모세 군 어머니와의 인터뷰하는 모습



▲내빈들 모습 (필자도 내빈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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