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향토문화유산 제16호 오리뜰농악 공연 야탑역에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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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6-12 14:23본문
성남시향토문화유산 제16호 오리뜰 농악 공연이 6월 11일(화) 오후 4시 반에 야탑역 광장에서 펼쳐졌다.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 주최, 성남오리뜰농악보존회(회장 양 호) 주관, 성남시 후원 하에 치러진 이 행사는 비나리를 식전 공연으로, 길가락 오방돌기부터 풍년놀이까지 오리뜰 농악의 전 과정을 선보였다.
쇠 놀이를 비롯한 개인 놀이와 부문별로 펼쳐지는 버꾸 놀이, 농사 놀이, 열두발 상모 놀이 등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은 “단오날에 이어 우리 고유의 민속 공연이자 화합의 한마당인 오리뜰농악을 시민들이 마음껏 즐겨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또한 성남시 손용식 교육문화체육국장, 주광호 분당구청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공연의 총기획 및 연출은 강승호 오리뜰농악보존회 이사장이 맡았다.
‘오리뜰’은 분당구 구미동의 엣 지명인 광주군 낙생면 구미리의 평야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오리뜰 농악’은 1940년대부터 70년대말까지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뜻에선 농번기와 농한기를 가리지 않고 전승 보존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80년대 들어 점차 뜸해지더니 1989년 분당 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자취를 감췄다.
‘오리뜰 농악’은 노동과 놀이가 결합한 두레 농악 형태로 화려한 쇠가락과 버꾸놀음이 특징이다. 상모 벙거지의 꽃을 빨간색으로 장식했고 벙거지 윗면에 금속 장식을 사용해 기능성과 화려함을 더했다. 특히 사채가락을 사용하여 입장을 하고 대(大)자진, 십(十)자진 등 특히한 진풀이가 자주 등장해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신명나는 분위기를 연출해 시원하고 생동감있는 농악놀이로서의 진수를 보여준다.
평상시에는 주고 율띠기(쇠, 징, 제금, 북, 장구, 호적 등을로 연주하는 형태), 삼잽이(제금, 장구, 호적 등으로 주로 굿거리 가락을 연주하는 형태) 로 연주했으며 이때 건달춤이라는 춤을 추며 짠지패 가락을 사용해 재미를 더했다.
성남문화원과 성남농악보존협회는 사라져 갈 위기에 처해 있던 오리뜰 농악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2007년 문화관광부 전통예술 복원사업으로 지정받아 당시 연희자들의 고증을 통해 복원하였고 성남문화원 청원으로 2017년 1월 17일 성남시 향토문화유산 제16호로 지정되었다.
제16회 경기도민속에술축제 공로상(3위 입상), 2008년 제7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 우수상, 2013년 제5회 전국풍물경연대회 종합대상, 2014년 제10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 예술상, 제11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 장려상, 제12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 예술상, 제13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 최우수상,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청소년부) 전승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이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