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꽃피우는 한국춤의 향연 -향곡香谷 정금란 선생 타계 30주기 공연- '만개화무(萬開花舞)_ 춤 꽃 활짝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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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6-14 10:00본문
▪ 6월 27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 정금란선생 제자들, 정금란 선생 레퍼토리 여섯작품 복원 공연
▪ 정 선생의 세 조카 정은선, 정은파, 정은미 <정금란류 승무> 선보여
▪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발족 이후, 7년간 활발하게 활동 중
정금란춤 전승보존회(회장 정은선 : 정금란 선생 사사, 이화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석사)는, 오는 6월 27일(목) 오후 7시 30분에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향곡香谷 정금란 선생 타계 30주기 공연 ‘만개화무(萬開花舞)_ 춤 꽃 활짝 피어나다’를 무대에 올린다.
올해는 정금란 선생 타계 30주기가 되는 해이다. 정금란춤 전승보존회에서는 1970년대 초반 성남지역 무용계에 첫 뿌리를 내렸던 정금란 선생을 추모하고, 스승의 열정을 본받아 제자들이 춤판을 마련하여 본 공연을 기획하였다. 정금란 선생을 추모하는데 매우 뜻깊은 장소인 성남아트리움 대극장(구. 성남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정금란 선생은 30여년간 무용 예술 발전을 위해 활동해 왔으며, 전국 최초로 단일 계보로 이어지는 무용계 제자들을 양성하며 성남의 문화예술 발전과 정착에 헌신해 오셨던 인물이다.
이번 공연에서 작품복원의 의미는 근현대 무용사적인 면에서 또는 예술가로서의 가치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선생이 남긴 작품들과 예술철학을 후대에 올바르게 전승하는 것이 정금란춤 전승보존회의 주된 목표이고 본 공연은 당시 무용을 애호하였던 성남시민들에게 향수를 자극하는 행보가 될 것이다.
정금란춤 전승보존회는 2018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스승을 기리다_ 재회(再會) 성남, 춤의 뿌리_정금란>공연으로 무용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2020년 (사)전통예술전승원에서 주관한 <춤_전승전>에서 정금란의 <산성풀이>가 선정되어 공연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해에는 2024년 국립국악원 Gugak-in [人]에 ‘산성풀이’가 선정되어 영상미디어 컨텐츠로도 제작될 예정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만개화무(萬開花舞)_춤 꽃 활짝 피어나다’ 작품은 정 선생 타계 30주기를 맞이하여 기획된 공연으로 이 공연의 특색은 무용계에 널리 퍼져 활동 중인 정금란 제자인 중견 무용가들을 주축으로 기획되었고, 1부에서는 1970~90년대 선생이 안무, 지도했던 레퍼토리와 창작 작품을 위주로 제자들이 복원하여 기획하였고, 2부는 제자열전(弟子熱戰)을 통해 정 선생 제자들의 기량을 선보이고 차세대로 춤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함께 출연하는 제자는 이순림(국가 유산 태평무 이수자, 처용무 이수자, 사)성남시 생활무용협회장), 박성아(국가 유산 태평무 이수자,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 겸임교수,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무용학 박사), 정미심(한국예술종합학교 졸,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경성대학교 겸임교수, 평안남도 무형유산 제1호 평양검무 이수자), 그리고 정금란 선생이 키워낸 세 조카 정은선(정금란춤 전승보존회장,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도살풀이춤 전수자), 정은파(정금란춤 전승보존회 회원,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세종대학교 무용학 박사, 한국연구재단 인문학술 연구교수), 정은미(정금란춤 전승보존회 사무국장, 경희대학교 무용학과 & 경영대학원 졸업) 등이 무용계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故 정금란 선생(1942. 4. 21~1994. 6. 28)은 1970년대초 성남에 정착하셔서, 성남예총, 성남문화원 설립 발기인 및 이사, 성남무용협회 초대~3대 지부장, 한국무용협회 경기도지회장, 경기도립무용단 창단 운영위원 등을 지내며 등을 역임하며, 한국 무용의 대중화와 성남시 예술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
정 선생은 한영숙 선생에게 <살풀이춤>과 <승무>를, 김진걸 선생에게는 <산조춤>을 사사 받았고, 또한 무용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 춘향가. 정정렬 류, 김여란 계보) 이수자였다.
성남무용제, 경기무용제, 무용경연대회 등 수많은 예술행사를 주관하였고, 제1회 전국무용제에서는 「학의 노래」를 안무하여 장려상 수상, ‘성남예술대상’, ‘경기예술대상’, ‘경기도 여성상’을 수상하며 성남시와 경기도의 무용 발전을 위해 헌신하였다.
정 선생은 1994년 53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타계하기 전까지 <즉흥무>, <선열>, <추모의 정>, <산성풀이>, <환희>, <고목>, <학의 노래>, <구원>, <문>, <여명>, <예맥>, <잉여인간>, <무릉도원>, <무녀도>, <빛과 소리>, <풍속도> 등 예술성을 인정받은 다수의 작품을 남기시고, 1994년 6월 28일 지병으로 타계하여 '성남예술인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현재 성남영생원 제2 추모의 집 소망실(2015. 4.18)에서 영면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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