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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통한 위로와 치유…작가 한지영 개인전 <Childhood in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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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7-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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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16회 수호아티스트 공모당선 한지영 작가


자연이라는 소재를 통해 지친 현대인들에게 예술의 치유적 목적인 평안과 위로를 전달하는 한지영 작가의 개인전 <Childhood in Forest>는 2024년 07월 10(수)부터 2024 07월 26일(금)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네이버본사 맞은편) 수호갤러리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24년 제16회 수호아티스트 공모전에서 당선된 역량있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한지영 작가는 동유럽에서 종교예술 이콘을 전공하고 주로 오일 파스텔로 작업하면서 특유의 질감인 부드럽고 우호적이며 자연스러운 표현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이들에게 잔잔함과 평안함을 선사한다. 

 

작가는 감동과 위로가 되는 작업을 통해 급격하게 변화하며 거대해지길 바라는 각박한 현대사회의 반대편에 서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름답게 변화하는 자연이라는 소재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예술의 치유적 목적인 평안과 위로를 은유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작품 속 숲은 옅고 짙은 채도 그리고 가볍고 무거운 질감이 한 데 섞여 우리 마음속 덩어리진 추억을 회상하게 만들고, 자주 등장하는 아이의 모습은 ‘엄마’라는 존재가 품고 있는 사랑의 마음을 공감하게 한다. 


‘숲에서 만난 아이, 그러므로 어쩌면 잊힌 자기’


예나 지금이나, 아이 이전이나 이후에나 변함없이 작가에게 자연은, 숲은, 마치 어머니의 품속과도 같은, 편안하고 설레는, 친근한 대상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작가의 인격을 형성시켜준, 그리고 여기에 어쩌면 아이의 인격도 형성시켜줄 대상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칼 융(Carl Gustav Jung)은 개인의 기억을 넘어서는 아득한 기억을 집단무의식이라고 했고, 그 집단무의식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상징 그러므로 반복 상징을 원형이라고 불렀다. 

 

그런, 아득한 기억을, 기억의 기억을, 원형적 기억을 의미하기도 할 것이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현대인은 온통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다. 고향(감)을 상실하고, 유년을 상실하고, 자연을 상실하고, 자기를 상실하고, 존재를 상실한 시대를 살고 있다. 

 

지극한 상실감이야말로 그가 다름 아닌 현대인임을 증명해 주는 징후이며 증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렇듯 상실의 시대에, 치유와도 같은, 위로와도 같은, 축복과도 같은, 그런, 아득한, 먼, 아련한, 그리움의 대상을 의미하기도 할 것이다. 

 

존재가 유래한, 그리고 여기에 어쩌면 다시 존재가 되돌아갈 우주적 자궁을, 원형적 자궁을 의미하기도 할 것이다. 영성주의에서처럼, 영적인, 신성한 대상을 의미하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작가의 이야기는 비록 육아를 매개로 한 자신의 사적 경험을 이야기한 것이지만, 사실은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보편성을 얻는다. 

 

비록 숲 그러므로 자연을 매개로 한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을 그린 것이지만, 어쩌면 잊힌 자연, 상실한 자연을 새삼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 감동을 준다. 

 

그렇게 작가의 그림은 상실한 유년 앞에 서게 만들고, 잊힌 자기(자기_타자) 앞에 서게 만든다. 바람이 나뭇잎을 흔드는, 햇빛이 꽃잎을 희롱하는, 캄캄한 밤 위로 별이 총총한 숲 속에 서게 만든다. (미술평론가 고충환)


수호갤러리는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 또다시 갈등과 반목이 거듭되는 현재, 여느 때보다 앞으로 다가올 삶의 회복과 위로가 중요한 시기이다. 예술의 역할 또한 인간을 향한 치유에 있는 만큼 소명의식을 갖고 새로운 시대를 향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와 관련하여 작가는 “<Childhood in Forest>의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이에게 소박한 숲 속 풍경을 통해 지친 일상의 위로와 치유로 다가와 회복의 가치가 감동적으로 전달되기 소망한다.”고 전했다. 수호갤러리에서 선보이는 한지영 작가 개인전 <Childhood in Forest>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수호갤러리는 지난 16년 동안 매년 수호 아티스트 공모를 통해 열정적,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작가들을 선발하여 그들에게 다양한 전시 기회, 아트포럼, 멘토링을 제공해 주며, 역량 있는 작가들의 통로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지역 주민과 청소년 및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문화 나눔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지영, 꽃사과나무, 오일파스텔, 24.7x18.5, 2022.jpg

 

한지영_나의 할머니_오일파스텔_27x36_20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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