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주년 3·1절 성남 만세운동 기념행사, 만세 삼창 울려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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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3-01 21:41본문
광복80주년을 맞이한 제106주년 3·1절 성남 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의 주최로 치러졌다.
이날 오전 9시에 내빈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율동 소재의 성남 3.1 만세운동기념탑을 찾아 독립유공자 한백봉, 한순회 묘소 참배 후 성남시청 앞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태극퍼레이드를 펼치며 3·1 만세 운동의 모습을 재현했다.
퍼레이드에 앞서 정재영 판교낙생농협 조합장의 독립선언서 ‘세가지 약속’ 낭독과 우건식 성남시재향군인회장의 만세 삼창, 춤자이예술단(단장 정미래)의 진혼무가 있었으며 글꽃캘리그라피 유명헌과 함미영의 독립휘호퍼포먼스도 진행되기도 했다.
퍼레이드에는 성남시해병대전우회(회장 김명섭), 타악연희단 소리울(대표 이영표)가 참여했다.
3·1절의 본 기념식은 오전 10시 반부터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이루어졌다.
사회는 김정진 성남문화원 사무국장(김도규 의병장 증손자)이 맡았으며 안중근 의사의 ‘어록’ 낭송과 안중근 추모곡 ‘아들아! 아들아!’를 K문화독립군· 랑코리아(주세페 김, 구미꼬 김)가 무대에 올리며 감동을 주었다.
이어 우건식 성남시재향군인회 회장, 강은옥 성남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한동열(한백봉 독립운동가 손자), 홍진영 성남소방서장, 성남시립합창단,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이 무대에 올라 애국가 제창을 해주었다.
유관순 열사의 ‘어록’을 이주희 성남연극협회장의 절절한 낭송과 춤자이예술단(단장 정미래)의 헌정 공연 ‘아, 유관순’은 참석자들로 하여금 큰 감동의 울림을 갖게 했다.
또한, 임경수 광복회 성남시지회장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과 성남시립합창단의 합창 ‘대한이 살았다’가 이어지며 그날을 추모하는 무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국주의 일본의 강압적인 통치에 우리 선조들은 의병 전쟁에 이어 불굴의 의지로 총궐기해 전국적인 만세 운동을 펼쳤다. 성남지역의 유지들은 만세 시위를 준비해 3월 26일부터 4월초까지 한백봉, 한순회, 남태희 선생의 주도로 돌마면과 낙생면 주민들의 연합 시위를 이끌었다. 3천여 명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3·1 만세 운동 때 여수리 출신의 독립 유공자였으나 아직까지 서훈(敍勳)을 받지 못한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널리 선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기념사에서 “106년 전, 뜨거운 독립의 함성을 외쳤던 그날의 울림이 다시금 가슴 속에 메아리치는 날이다.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한순희 선생, 한백봉 선생, 이시종 선생을 비롯한 애국지사들의 정신은 성남시민들로 하여금 자랑스럽고 마음깊이 간직하게 한다. 성남시는 호국보훈 도시로 그 뜻을 이어가며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덕수 의장은 “1919년 오늘, 우리 선조들은 일제의 억압에 맞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민족의 자주독립의 의지를 온세상에 떨쳤다. 3·1만세운동은 단순한 항일운동을 넘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건립의 초석이 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여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선조들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 우리는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고 기념사했다.
성남시립국악단의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 한진 작곡의 헌정 공연 ‘천년이 지나도’와 성남의 작곡가인 박태현 선생(야탑 메모리얼 파크에 안장)의 삼일절 노래 제창을 끝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