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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가 들썩-세대를 잇는 국악여행>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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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6-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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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5일(일) 오후 1시에 오리역 하나로마트 야외 광장 무대에서 경기청소년국악관현악단(단장 정길선)이 주관한 <우리동네가 들썩-세대를 잇는 국악여행>이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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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2025 생활문화동호회 지원사업으로 성남문화재단, 사랑방문화클럽이 주최하고

경기청소년국악관현악단(단장 정길선), 가악풍류회(대표 송규정), 동고동락국악단(단장 이종원) , 세경가야금동아리(단장 김영애) 등의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첫 번째 연주는 가악풍류회와 동고동락국악단이 함께 한 세악 합주곡 <천년만세>와 <취타(吹打)>로 관객들로 하여금 상서로운 기운을 불어넣어주기에 충분했다.

 

이어 가악풍류회의 남창가곡 평조 '언락(言樂)’과 여창가곡 ‘우락(羽樂)’이 공연되었는데 가악풍류회는 선비 음악의 느림과 정적인 매력을 한껏 선보여주며 분위기를 전환시켜주었다, ‘벽사창이 어룬어룬커늘’로 시작되는 ‘언락’과 ‘바람은 지동(地動-벼락)치듯 불고’로 시작외는 ‘우락’의 주제는 남녀의 사랑이나 연정을 담고 있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마치 신윤복의 그림 속 풍경을 연상시키게 하는 매력이 느껴지기도 했다.

 

현재 소리꾼 꿈나무들인 신해빈, 한예슬, 김경은의 상큼 발랄한 무대로 전환되면서 관객들의 열화가 같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판소리 ‘수궁가(별주부전)’의 한 대목 <난감하네>를 신해빈이 맛깔스럽고 시원한 창법으로 선보여주었고 한예슬, 김경은과 함께 남원산성과 진도아리랑을 불러주며 신명난 한 판을 선보여주었다.

 

세 번째 꼭지의 곡은 경기청소년국악관현악단, 세경가야금동아리이 함께 한 가야금 2중주로 <아리랑>과 <출강(出鋼)>으로 우리 모두에게 사랑받고 불리워 지는 <아리랑>과 흥겹고 경쾌한 북한 노동요인 <출강>은 묘한 대조를 보이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피날레를 장식한 곡은 양방언 작곡의 <프런티어>와 <제주의 왕자>로 정대석이 지휘한 가운데

경기청소년국악관현악단, 동고동락국악단, 세경가야금동아리 단원들이 대거 참여해 웅장하고 시원하게 연주해주며 관객들로 하여금 여름 더위를 잊게 해주게 했다.

 

경기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정길선 단장은 “오후에 비소식이 있다고 해서 원래 계획했던 오후 5시 행사를 1시로 당겨 진행을 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관람해주어서 감사하고 보람이 있는 날이 되었다. 어린 학생들부터 어르신들까지 그야말로 세대를 잇는 공연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 그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 국악이 홀대받지 않고 사랑받는 세상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응원을 시민들께서 보내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에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총감독은 조형민, 연출은 신상준, 사회는 김형미가 맡았다.


[곡 해설]

 

<천년만세>

인간의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곡으로 풍류음악 중에서 실내악 편성으로 계면가락도드리-양청도드리-우조가락도드리로 구성되어있으며 거문고, 가야금, 해금, 세피리, 대금, 단소, 양금, 장구 등의 세악 편성으로 이루졌다.

 

<취타(吹打)>

‘불고 치는 음악’이란 뜻으로 ”왕이 되고 싶다면 취타를 들어라“라는 말이 있기도 하다.

조선판 마칭 밴드라고 할 수 있으며 궁중에서의 취타는 근엄과 격식이 중요하며 비교적 단조롭지만, 민간에서 공연되던 취타는 신나고 흥미로운 것을 선호하는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다 보니 훤씬 더 많은 리듬꼴이 사용되며 표현이 풍부해진 것이다. 대취타의 태평소 가락을 장2도 올린 후 실내악으로 편성한 합주곡이다. 아명은 만파정식지곡(萬波停息之曲)이라고 하며 흔히 ‘만파’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

 

<남창가곡 언락(言樂)>

언락시조로 지르는 낙(樂)시조이며 언락(言樂)의 언은 ‘엇나가다’라는 뜻이다. <청구영언>에는 이 곡의 형태를 “꽃이 아침이슬을 머금은 듯 변화가 무궁하다”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비교적 담담하면서도 흐르는 물같이 풍랑을 찰랑찰랑한 잔잔한 멋이 깃들어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풍랑을 표현하는 것처럼 변화가 있는 곡이라는 뜻이며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자세와 감정이 느껴지기도 하다.

 

초장: 벽사창이 어룬어룬커늘

2장: 임만 여겨 펄떡 뛰어나가보니

3장: 임은 아니오고 명월이 만정한데 벽오동 젖은 잎에 봉황이 와서 긴 목을 휘여다가 깃 다듬는 그림자로다

4장: 맞초아

5장: 밤일세만정 행여 낮이런들 남우일뻔 하여라(밤이라 다행이지 낮이면 창피할 뻔)

 

<여창가곡 우락(羽樂)> 

이 곡은 우조, 즉 평조선법에서의 평평함 속에서 위로 질러 소리 내는 낙이란 뜻이다.

 

초장: 바람은 지동(地動-벼락)치듯 불고

2장: 궂인 비는 (쏟아)붓듯이 온다

3장: 눈 정(정-눈짓)에 거룬 임을 오늘 밤 서로 만나자 하고 판(판)첩 쳐서(약속을 결정하여) 맹서받았더니 이 풍우 속에 제 어이 오리

4장: 진실로

5장: 오기 옷 요량이면 연분인가 하노라

 

<언락>과 <우락>은 선비 음악으로 주제는 남녀의 사랑이나 연정을 노래했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판소리 수궁가-별주부전 중 난감하네> 

용왕의 특효약이라는 말에 토끼의 간을 구하러 바다에서 육지로 대장정의 길을 떠나는 별주부의 답답한 현실을 해학적으로 만든 곡이다.

 

남해용왕 우연득병하여 아무리 약을 써도 백약이 무효라 이때 용왕 꿈속에 신령나타나

토끼간이 제약이라 일러주니 이말을 들은 용왕, 별주부에게 명하기를 “토끼를 잡아오너라”허니 이말 들은 별주부 말허기를 난감하네, 난감하네, 난감하네 ,난감하네. 세상이 어디요 육지가 어디요 토끼가 누구요 어찌 생겼소 그놈에 간을 어찌 구한단 말이요. 나나나나나나나나 나 난감하네.

 

돈싫소 명예싫소 벼슬도 싫소 세상에 나가긴 더욱 더 싫소 어찌 저 험한 세상 간단 말이요

이이고 불쌍한 내 신세야 어허! 난감하네.

 

<출강(出鋼)> 

북한의 작곡가 김용실이 흥남제련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만든 곡으로 김용실은 이 곡을 위해 실제 제련소에서 얼마간 노동자들과 함께 생활을 했다고 한다. 출강은 말 그대로 쇠가 나온다라는 뜻이다. 4박자의 힘찬 ‘안땅 장단’을 써서 곡 전반에 기운이 넘친다. 빠르고 박력있는 1악장을 통해 각종 비철금속을 만드는 도동자의 삶을 활기차게 그리고 있다. 그 사이에 2악장은 서정적인 선율로 메나리조 민요와 비슷하고 노동의 고단함을 나타내듯 처연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다시 이어지는 활기찬 장단 3악장으로 마무리된다.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과 비교해보면 좋을 듯하다.

 

<프런티어(frontier/개척)>

 

양방언이 작곡했으며 부산 아시안게임 주제곡으로 사용되었던 곡이다. 태평소와 꽹과리 등이 신명나게 하면서 사랑받는 곡이다. 힘찬 감동도 있지만 아련한 감성이 동시에 느껴지는 곡이다.

 

<제주의 왕자> 

양방언의 아버지는 제주태생이며 어머니는 평안북도 신의주 출신으로 재일교포의 삶을 살았던 가족이었기에 모든 경계를 허무는 개척자 정신이 담겨져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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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19:51 (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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