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시민과 함께하는 창작영화제 <산장파티>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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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8-28 17:23본문
2025 시민과 함께하는 창작영화제가 8월 27일(수) 오후 7시에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개최되었다.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성남지회(지회장 정지희)가 주최 ·주관한 행사는 오프닝 축하 공연으로 중세 드레스 영화 의상 패션쇼, 세계전통의상 패션쇼, 영화음악 OST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영화지부의 천택근과 정찬희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 제작 중 하나인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인 크리스틴과 팬텀이 되어 ‘Fantom of the Opera’를 불러주었고 정찬희는 ‘축배의 노래’를 객석을 돌며 열창해 시선을 모았다.
영화 <산장파티>는 숲이 우거진 풍경이 도입부에 보여지며 관객들로 하여금 화면에 따라 시선을 이동시키고 한적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부부에게 포커스가 맞춰진다. 이들 부부에게 예고도 없이 문을 두드리고 계속 찾아온 시부모를 비롯한 마을사람들과 친척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아내와 가족 모임이 있다는 걸 깜빡하고 말해주지 않아 미안해하는 남편의 모습이 그려진다. 게다가 배가 고프니 서둘러 밥상을 차리라고 주문하고 있는데 식탁에 올린 상차림은 고작 즉석밥과 반찬 몇가지로 매우 소소하다. 화를 내고 가버리는 방문객들의 정체는 모두 망자들이다. 이날은 집안 제사가 있는 날이었고 망자들의 영혼이 찾아왔다는 것을 암시하기 위한 장치로 부부에게 비춰지는 조명과 망자들이 현관을 들어설 때의 조명을 사뭇 다르게 연출되었다. 영화는 조상들에 대한 제례 문화가 점점 사라져가는 현 시대를 시사하는 동시에 더운 여름날을 오싹하게 만드는 요소를 담기에 충분했다.
정지희, 김하림, 한효민, 천택근, 박갑수, 강신규, 세나, 김영수, 유다현, 정찬희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김흥식 감독, 정재승 촬영감독, 시나리오 김유진 등에 의해 봉평 마을에서 제작되었다.
정지희 지회장은 “성남시만의 독창적인 영화 컨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영화예술의 창작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난 5년간 창작 영화제가 이어져 왔다. 이번에 선보이게 된 <산장파티>는 현 시대의 젊은 세대들의 지나친 개인주의와 이기적인 생활방식으로 인해 우리의 전통적인 가족문화와 제례 문화가 해체되고 파괴되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담아낸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를 통해 고유한 우리 문화에 대한 생각을 나누면 좋겠다.”고 하며 고생한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