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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전승자 춤전, “깊이 스며들고 조용히 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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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10-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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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무용수, 최고의 연주자, 최고의 연출, 최고의 감동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춤전 <심향(深香은향(隱香)>101() 오후 7시에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 올려졌다.

 

공연은 권명주 느루 무용단이 주최·주관한 것으로 깊이 스며들고 조용히 퍼지다라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우봉 이매방 선생의 춤사위를 담아내어 깊은 울림을 갖게 했다.

 

3장으로 구성된 공연은 과거, 현재, 미래의 시제로 이어지는 춤의 여정이 그려졌다.

 

승무, 전통춤의 근원이자 불교적 기원, 삶과 죽음 그리고 해탈

과거의 향은 오래 머물며 깊게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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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묵향(墨香)은 한국춤의 정수(精髓)이자 진수(眞髓)라고 할 수 있는 승무(僧舞) 공연으로 김정기, 이지선, 권명주가 무대에 올라 숨을 멎을만큼의 시선을 압도했다.

 

대금-사풍정감-입춤

전통의 뿌리는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피어난다.

 

대금과 춤.jpg

 

입춤과 선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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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유향(有香)은 이성준의 대금 독주 적음(笛音)’의 연주에 백경우의 사풍정감(士風情感)”이 얹어지고, 거기에 입춤까지 어우러지는 독창적인 무대로 연출되었다.

 

사풍정감은 선비의 고결한 기품과 내면의 흥취와 내면세계를 표현한 예술작품으로 우봉 이매방 선생이 1970년대에 안무해 전승되고 있으며 남성적 기품이 살아있는 춤이며 대금의 아리랑 선율에 맞춰 간결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백경우 선생의 춤선이 매우 돋보이는 무대였다.

 

목포 출신인 이매방 선생을 기억하기 위한 수단으로 목포의 눈물이 연주되는 가운데 <입춤>이 유희열 홍정주, 손옥임, 유달순, 김경숙A, 김경숙B, 김해숙, 이옥순, 정하린 주해숙, 송미숙, 김윤자, 김선영, 박은정 등의 춤사위가 펼쳐지며 깊은 여운과 감동을 갖게 했다.

 

깊이 스며들게 하는 향기, 심향(深香)-염원과 살풀이

공동체와 치유, 인간적 울림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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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구성은 미래 공동체를 향한 축원의 노래, 다가올 세대를 위한 염원의 무대를 유인상의 비나리 곡과 권명주, 김은경, 이지선의 살풀이춤으로 만들어졌다.

 

상서로운 기운을 담은 염원의 무대와 나쁜 기운을 훌훌 걷어내주는 살풀이춤의 무대는 액막이와 희망이 전달되기에 충분했다.

 

느루무용단 권명주 대표는 이번 공연은 전통이 지닌 깊이와 미래로의 확장성을 탐색하며 예술이 가진 본질적 힘인 공감과 치유를 함께 나누고자 기획했다. 특히 올해 2025년은 한국 전통춤의 큰 거목이신 이매방 선생의 서거 10주기이기도 해서 의미가 크다. 선생님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곱다는 가르침을 되새기며 그 정신과 가치를 제자들이 몸의 기억으로 이어가고자 하는 다짐을 담아 내려고 했다. 공연은 과거-현재-미래라는 시제로 이어진다. 전통의 뿌리에서 시작된 춤은 세대를 거쳐 이어진다는 의미의 과거, 삶과 일상 속에서 확장되는 춤은 대중성과 공동체성을 품은 예술로 드러난다는 의미의 현재의 호흡, 전통춤을 앞으로도 세대를 넘어 이어지며 내일의 삶을 위로하고 희망으로 채운다는 의미를 담은 미래를 향한 염원이다.“고 했다.

 

기획 및 예술감독 권명주와 연출 이선민의 <심향(深香은향(隱香)>은 유인상 국가유형유산 판소리 고법 이수자 (전통음악그룹<> 대표, )민족음악원 악장), 이성준의 대금, 어수민의 구음, 고령우의 피리, 김용성의 아쟁, 정부교와 박주홍의 타악 등 악사들의 반주가 매우 돋보이기도 했다.

 

권명주 느루 무용단은 매년마다 국가무형유산 춤전 시리즈 <묘무 콘서트>, <이매방의 춤의 기억>, <진심眞心 진심盡心>, <진심眞心 진심盡心>을 이어가고 있다. 

 

우봉(宇峰) 이매방 선생의 춤 일생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의 예능보유자로 하늘이 내린 춤꾼으로 칭송되는 근현대 전통춤계의 중심인물이자 대부이다. 전남 목포 권번(券番) 함국향의 눈에 들어 권번에서 승무와 검무, 고법을 가르쳤던 이대조 명인으로부터 춤과 북놀이 사습을 8년 동안 받은 후 평생 외길 춤 인생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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