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코드는 사랑-조안팝갤러리, 마재자선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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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10-24 11:01본문
- 가든갤러리, 데크갤러리, 코지갤러리의 다양한 전시와 루프탑뮤지엄에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선조의 숨]
- 어쩌다프로가 된 특별한 가족 그룹전
- 한 가족 10인 작가들의 스토리와 작품들
- 기금 지역 아동센터 돕기로
- 열흘간의 전시회와 한번의 자선 음악회

조안면 팔당호숫가에 자리한 [조안팝갤러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작은 전시회와 자선음악회를 10월 17일(금)부터 오는 26일(일)까지 오후 5시에 개최한다.
음악회는 정약용생가, 실학박물관, 능내폐역, 마재성지, 다산생태공원 등과 이웃한 조안팝갤러리에서 매년 10월 마지막 주를 특별 이벤트 주로 정하고, 이웃과 따뜻한 나눔을 하기 위한 것으로 10월은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이지만 어떤 이웃들에게는 냉혹한 겨울의 시작일 수도 있는 현실을 기억하기 위해서 매년 벌이는 정기행사로 기획되었다.
열흘간의 전시와 한 번의 자선음악회로 이루어진 올해의 행사 제목은 ‘우리들의 코드는 사랑’이다.
유난히 예술계의 작가들이 많은 한 가족 10인 작가들의 스토리와 작품들은 정원과 데크갤러리 그리고 루프탑뮤지엄에서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드로잉작가인 갤러리대표 차숙희씨는 순수미술과 응용미술을 전공하고 이 분야에서 쭉 일을 해왔지만, 함께 전시할 가족들 대부분은 취미로 시작해서 ‘어쩌다프로’들이 된 최상의 아마츄어들이다.
이들 가족작가들의 구성원은 대한민국국전 대상, 서울미술대전 대상, 한국미술협회원로, 동양자수 강사, 야생화자수 강사, 손뜨개 강사, 퀼트 강사, 전통주연구소장, 한국퀼트연합회 감사, 전문서적 출간 등 이제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있지만 과거엔 모두 평범한 사회인들이었다. 기업인, 장군, 의사, 디자이너, 기계공학자, 그래픽디자이너, 퀼트강사, 주부 등으로 이들의 관계는 갤러리대표를 기준으로 시부님, 친정부모님, 이모, 남편, 언니, 이종사촌동생들로 주목된다.
이들은 “이왕 이렇게 각자 무르익었으니 한 번 뭉쳐보자고 우연히 뱉은 말 한 마디가 씨앗이 되어 차곡차곡 자라고 쌓여 1년 만에 그룹전을 열게 되었다."는 취지를 밝혔는데 이미 고인이 된 세 분의 작품들이 잘 보관되어 이번에 빛을 보게 된 점은 나머지 작가들에게 큰 의미가 있고, 의욕을 더욱 고양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전시 뿐만 아니라 자선음악회도 개최하여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기금으로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기도 한다. 올해는 34명의 다문화가족 어린이들과 장애아들을 돌보고 있는 남양주시 [마리아로사지역아동센터] 를 돕기로 했다.
110명 한정된 자리의 작은 음악회 안에서도 충분히 뜨거운 성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놀라움을 경험한 차숙희씨는 올해도 거침없이 밀어붙였다. 뷔페와 음악 그리고 창작과 낭만이 있는 가을밤을 상상하며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조안팝갤러리는 막바지 준비로 분주하다. 클래식과 재즈가 어우러질 음악회의 연주자들도 막강한 실력자들인 만큼 기대가 되는 퍼포먼스이다.
갤러리의 2층엔 낮은 지붕 위에 호수를 바라보며 아담하게 앉힌 루프탑이 있는데 올해는 그 공간을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뮤지엄으로 구성하여 공개한다. 그 곳에선 1920년대부터 2025년까지 3대의 스토리와 작품들이 펼쳐진다. 할머니가 쓰시던 티테이블이 모자이크아트와 페인팅으로 새롭게 탄생하기도 하고, 돌아가신 사돈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볼거리, 읽을거리가 구석구석에 박혀있는 이 공간은 차숙희씨가 특별히 사랑하는 명상의 방이기도하다.
10월의 낭만과 가족의 따스함을 사랑이라는 코드로 한껏 느낄 수 있는 전시와 공연의 주차정보는 포스터 내의 큐알코드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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