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기자회견 "성남시의회 의장 보궐 후폭풍 … 국민의힘 후보에 표 몰아준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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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12-19 15:59본문
■의장 후보 안 낸 원내 15석 민주당, 국민의힘 당론 어긴 박은미 의원에 표 몰아줘
■19일 오전 국민의힘협의회(정용한 대표의원) 기자회견…당론 위반·해당 행위 도당에 징계 요구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정용한 대표의원)는 19일 오전 11시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일 제307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후반기 의장 보궐선거에서 보여 준 더불어민주당협의회 소속 의원들과 국민의힘협의회 소속 박은미 의원 등의 야합을 규탄하며 즉시 관련 의원에 대한 경기도당 징계 요구를 시사했다.
국민의힘협의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원내 다수석을 만들어준 성남시민의 기대에 못 미쳐 송구하다면서, 앞에서는 의장 공백을 성토하며 안광림 부의장 체제의 직무수행조차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등 의장 보궐선거를 서두르더니, 뒤에서는 여당 균열의 틈을 타 당내 의장 후보 선출에서 낙마한 박은미 의원 등과 몇 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에 합세해 민주당 의원들의 표를 몰아줘 결국 국민의힘에서 선출된 의장 후보가 사퇴하는 사태까지 초래하는 등 과연 민주당이 말하는 의회 정상화라는 것은 시민보다 당리당략이 우선인가”라고 규탄했다.
한편 18일 오후부터 제307회 성남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 보궐선거를 진행했으나 국민의힘협의회 소속 의원 총회를 통해 선출된 단일 후보를 제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표를 몰아준 박은미 의원이 다득표를 얻었지만 결국 전체 의석 과반수 득표에 실패해 2차 투표를 해야 했으나 국민의힘협의회 의장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덕수 의원의 후보직 사퇴로 개회하지 못한 채 산회했다.
제9대 성남시의회는 전체 의석 34석 중 국민의힘 18석, 더불어민주당 16석으로 여야 의석 차가 2석밖에 나지 않아 개원 초부터 원구성에 진통을 겪어왔으며, 지난해 6월 치러진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내부 반란표로 보이는 균열에서 파생된 비밀투표 위반 문제가 결국 자당에서 배출한 의장의 사퇴를 불러왔고, 수개월째 안광림 부의장의 직무대리 체제로 공백을 메워왔으나, 그마저 지난 11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고소로 잔여임기 6개월의 후반기 의장 선거가 시급한 상황 이었다.
한편 국민의힘협의회 정용한 대표의원은 “후반기 의장 공백 운운하며 안광림 부의장까지 고발한 민주당이 정작 의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안내고 국민의힘 박은미 의원에게 표를 몰아준 결과가 개탄스럽다”라며 “결국 의회 정상화를 위한 의장 선거는 거짓말이고 상대당의 분열을 부추겨서라도 의장석을 탈취하려는 얄팍한 정치적 속셈만 드러낸 셈이다. 또 박은미 의원을 뽑아준 분당구 국민의힘 지지자 분들을 뵐 면목이 없는 것 아닌가.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론 분열을 촉발하며 해당 행위를 한 관련 의원들에 대한 경기도당 징계 절차에 돌입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92만 성남시민을 바라보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책임정치 구현을 위한 새 판을 짜겠다”라며 강조했다.
[기자회견문 전문]
‘92만 성남 시민께’
제9대 성남시의회 여당의 책임정치 구현 … 송구합니다.
앞에서는 의장 공백 운운, 뒤에서는 여당 반란표와 야합한 의장 후보 하나 없는 원내 15석 민주당 … 유감입니다. 그래도 92만 시민만 보며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92만 성남 시민께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 17명의 의원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9대 성남시의회는 전체 의석 34석 중 국민의힘은 18석의 다수당, 책임정치 구현을 위한 여당으로 개원했습니다.
지난 민선6기와 민선7기를 거치며 대장동 개발 비리와 각종 불법·비리 행정으로 대한민국과 공중파 뉴스를 도배했던 이재명·은수미의 시정에 지칠 대로 지친 92만 성남시민이 유권자의 심판으로 최선을 다해 만들어주신 다수 의석,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입니다.
제9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도, 후반기 의정 선거 과정에서도 우리는 우리 안의 균열을 메우고, 오직 시민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 나가면 우리 안의 분열도 국민의힘이라는 단일대오 안에서 의원 개인의 다양성이 보장되는 책임정치 구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당론에서 이탈하는 의원 개인의 다양성 보장마저 상대당에게는 정치적 먹잇감이자 야합의 불쏘시개가 된다는 교훈을 우리는 어제 제307회 성남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장에서 얻었습니다.
국민의힘협의회 의원 총회를 통해 우리가 선출한 의장 단일 후보는 이덕수 의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 의원조차 내지 않은 채 표를 몰아준 의원은 국민의힘협의회 소속 박은미 의원이었습니다.
당내 의장 후보 투표에서 낙마하고 반발하는 몇 명의 의원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표를 몰아줘 다득표자가 된 박은미 의원.
6개월짜리 의장석이 그렇게 탐나셨습니까?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의원석에 앉게 해 준 분당구 주민들의 뜻을 배신할 만큼. 값지고 귀합니까?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수개월의 의장 공백을 운운하며, 부의장의 의장 직무대리 수행이 못마땅해 직무유기로 고발하신 더불어민주당 소속 동료 의원들께 묻습니다.
2석 모자라 다수당이 못되어서 억울하셨습니까?
그런데 원내 15석 의원을 가지고도, 고작 단 한 명의 의장 후보가 없어 상대당 의장 후보에서 조차 밀린 2중대 의원에게 표를 몰아주고 싸움 붙이시니 재미있으십니까?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이 기본이라는 말.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말입니다.
과연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선택한 그 길 어디에, 민주주의가 있습니까?
그래서 우리 국민의힘협의회 소속 의원들은 민주주의를 위한 책임정치를 위해 남은 6개월이라도 뼈를 깍는 고통과 노력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오직 92만 성남시민과의 약속만을 생각하며, 다시 새 판을 짜고 바닥을 다지며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