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성남시제7선거구 예윤혜 후보, 낙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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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04-18 14:32본문
[ 낙선인사글 전문]
인사드리겠습니다. 후보에서 여러분의 이웃으로 돌아온 분당청년 예윤해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하던 때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탄천에서, 중앙공원, 율동공원, 지하철과 버스정류장 등 수많은 곳에서 마주쳤던 이웃 주민 여러분의 격려와 조언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칩니다. 저 또한 반려동물가족으로서 다양한 반려동물과 그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했습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6,117분의 이웃들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개인 예윤해가 미더워서, 유능해서, 약력이 좋아서 소중한 한 표를 맡겨주시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원칙을 지키는 세상, 정정당당하게 살아도 손해보지 않는 세상, 꼭 1등 2등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을 원한다는 열망의 표현이었을 것입니다. 비록 제가 그 열망을 조례와 도정으로 직접 현실화하는 도의원이 되지는 못했지만 6,117분의 마음은 무엇보다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꼼수 쓰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고 청년답게 정정당당하게 가슴 펴고 살아가겠습니다. 갑질에 조아리지 않으며 오히려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의연히 나아가겠습니다. 분당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역차별 받지 않도록 우리 부모님 세대도 살뜰히 살피겠습니다. 청년과 신혼, 동물들까지도 행복할 수 있는 분당을 만드는데 앞으로도 분당청년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영 당선자께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알고 보니 낙생고 동기 친구의 아버님이셨습니다. 제 이웃이셨습니다. 분당의 자녀 세대로서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친환경적이고 원칙을 지키는 정책으로 청년세대에게 그리고 그다음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분당, 경기도를 만들어 주십시오. 저 또한 제 자리에서 노력하겠습니다.
장정현 후보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장정현 후보를 지지했던 이웃 주민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당을 떠나 장정현 후보님과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마주칠 때마다 따뜻한 미소로 마주해주셨던 후보님과 가족분들의 태도에서 공정하고 따뜻한 경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몸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저는 6,117분의 열망을 두려운 마음으로 간직한 채 여러분과 같은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제 자리에서 여러분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뵐 때는 더욱 당당하고 유능한 분당청년이 되어 있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생의 크나큰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날이 성장해서 제가 이웃 주민 여러분을 자랑스러워하듯이 저를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2020년 4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