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서울공항을 민간공항 활용 방안 검토 발언에 성남시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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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9-06-05 21:38본문
[입장발표 전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민간공항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한 발언에 성남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5월 “인구 2500만 명이 있는 수도권에 공항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2곳이 전부”라며 “수도권에 공항을 신설하기에는 재정 부담도 크고, 입지 선정도 쉽지 않으니 서울공항을 민간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 마디로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말처럼 박 시장이 무심코 뱉은 말은 지금까지도 소음피해, 고도제한 등으로 인한 지역발전이 가로막힌 성남시와 시민들에게 앞으로 더한 소음피해에 시달리고, 지역발전은 생각지도 말라는 소리나 다름없다.
서울시민들의 인기를 얻기 위한 감언이었다 할지라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고 전가시키면서까지 인기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 옳은 처사였는지 돌아보기 바란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해결해 주는 시장을 원하는 것이지 구체적인 타산도 없이 뭘 해주겠다는 식을 남발하는 구시대적인 시장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박 시장은 서울공항의 정식명칭이 공군성남기지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지난 50년 동안 성남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성남의 발전을 가로막아 온 공군성남기지의 활용방안은 서울시장이 감 놔라 배 놔라 할 문제가 아니라 가장 먼저 성남시민들의 의사와 요구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이때 공군성남기지 폐지를 주장해도 모자란데 오히려 더 많은 항공기를 유치하겠다는 말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
박원순 시장에게 요구한다. 성남시민들의 상처를 헤집고 증오를 가중시킨 본인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즉시 사죄하라. 아울러 공개적으로 발언을 취하하고 자성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민중당은 성남시민들과 함께 박원순 시장의 사과와 발언 철회뿐 아니라 공군성남기지를 성남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행동에 적극 나설 것이다.
2019년 6월 3일
민중당성남시지역위원회(위원장 신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