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승, 성남시장 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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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2-13 11:00본문
한덕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남시협의회회장이 올해 지방선거 성남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한덕승회장은 12일 오전 11시에 성남시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 만 성남시민을 위한 새로운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며 시민이 결정하는 정책을 수렴하는 진정성 있는 성남시장, 그리고 품격있는 성남을 만들겠다며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한덕승 회장은 시청야외광장에서 출마 선언을 하게 된 데는 “광장은 성남시민들의 의견을 듣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도 하지만 성남시민이 성남의 주인이며 시민이 전문가임을 상징하는 장소이기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8년동안 성남시정을 이끌었던 이재명 시장의 가장 큰 업적에 대해 “성남을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알린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을 하게되지만 ‘시민이 주인 되는, 시민이 행복한 성남’이라는 말에는 선뜻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권력은 시장 1인에게 집중되었고, 공무원은 소신 있게 일하는 대신 줄서기를 해야 했으며 SNS를 통한 통보형 시정에 지쳐 있으며 관변 단체는 물론 시민사회단체까지 권력의 눈치를 봐야 했고 각종 행사에 동원 대상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성남시장이라는 자리는 특정정당의 대표 자리를 뛰어넘어 성남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상대방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설득하고 대화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민선 6기 이재명 시장 체제는 이 노력을 거의 포기하였고, 갈등과 대립의 한 축이 되어 시민의 피로감을 가중시켰다고 비판했다.
한 회장은 전국민적 촛불항쟁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에 맞게 새로운 시대, 시민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성남시에 필요하다고 선언하면서, 새로운 성남시에서는 “시민이 자치분권시대의 주인이며,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시민이 함께 토론하고 결정하는 시민자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위해 성남형 새로운 ‘시민 민주주의’의 도입을 제시하기도 했다.
자치분권의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시민과 함께 실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경선 참여를 설명했다.
한덕승 회장은 지난 촛불시민혁명 때 박근혜퇴진·새로운 민주 정부수립을 위한 성남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장과 세월호 성남시민 대책회의 상임공동집행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남시 협의회장과 성남민주주의국민행동 상임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경선 출마선언문⌟
“시민이 결정하는 시민 시대, 새로운 성남을 만들겠습니다.”
2018년 2월 12일(월) 한덕승
시민 여러분의 의견이 해답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결정이 진정한 민주주의입니다!
새로운 시민 시대를 여는 성남시장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성남 율동에서 태어나 50여 년 동안 성남을 떠나지 않은 한덕승입니다. 수정구와 중원구, 그리고 분당과 판교가 제 몸에 오롯이 새겨져 있습니다. 성남의
역사가 제 삶에 배어 있습니다. 시민이 주인 되어 시민이 성남의 주요 문제를 결정하는 새로운 성남을 만들기 위해 민주당 성남시장 경선에 출마합니다.
저는 지금 지난 촛불시민혁명의 뜨거운 가슴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힘과 정성이 독선과 불통세력을 끌어 내렸고 사람이 먼저라는 철학을 지닌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켰습니다.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성남 백만 촛불의
하나였던 저 한덕승이 이 단상에 선 계기입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풀려서 평화로운 한반도의 기반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남북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권력이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이양되고 있습니다. 진정한 자치분권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이 도도한 흐름을 누가 막을 수 있단 말입니까. 시민이 주인 되어 시민이 자기 삶을 바꾸는 결정권자가 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저 한덕승은 새로운 시민 시대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성남에서 시민과 함께 실현하기 위해 저 한덕승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되겠습니다.
성남의 정치, 바뀌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지금 성남의 모습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민선5기와 6기 8년 동안 성남시정을 이끌었던 이재명 시장의 가장 큰 업적은 성남을 전국적으로 알린 것입니다. 성남하면 떠올랐던 부정적 이미지를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른 이재명 시장은 긍정적으로 바꿔놓았습니다. 대한민국이 6.25를 겪은 가난한 동방의 나라 이미지에서 벗어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린 것을 생각해보면 이재명 시장의 공로는 매우 큽니다. 이시장의 시민을 위한 정책도 좋은 것이 많습니다. 청년배당과 무상 교복 정책 등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러나 화려한 빛의 이면에 쉽게 말하지 못하는 그늘진 모습이 있습니다. 과연 ‘시민이 주인 되는, 시민이 행복한 성남’이라는 말에 선뜻 수긍할 수 있습니까?
권력은 시장 1인에게 집중되었습니다. 공무원은 소신 있게 일하지 못하고 줄서기를 해야 했으며 SNS를 통한 통보형 시정에 지쳐 있습니다. 관변 단체는 권력의 눈치를 봐야 했고 각종 행사에 동원 대상이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성남시민사회단체도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남시장이라는 자리는 특정정당의 대표 자리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성남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상대방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설득하고 대화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민선6기 시장은 이 노력을 포기하다시피 했습니다. 갈등과 대립의 한 축이 되어 시민의 피로감을 가중시켰습니다. 성남이 좋은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 언론이 제 기능을 다해야 합니다.
언론환경의 변화로 지역 언론이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면 지역 언론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대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러나 민선 5,6기 시행정부는 댓글 실명제 실시, 지역 언론에 차등적인 광고비를 책정하는 등 대 언론관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1800억을 시민 1인당 18만원씩 나누어주겠다는 즉흥적 발상에서도 드러나듯이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장기적 비전 없이 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 시민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1인 권력 독점시대, 시장중심 시대는 과거로 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저는 성남시장 출마를 결심하면서 지나온 삶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중시조부터 500년간 살아온 율동에서 태어나 성남초등학교를 다니다가 6학년부터 서울로 통학을 했습니다. 71년 초등학교 2학년 때, 성남의 뿌리 중의 하나인 ‘8.10광주대단지사건’을 목격했습니다.
80년대 대학생 시절에는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고 공장 노동자가 되었으며 노동운동을 했습니다. 90년대 이후에는 새로운 시민운동 단체를 만들었고, 시민정치운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차디찬 바다 속에 수장되는 것을 TV로 지켜보면서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시민으로서 거리로 나섰습니다.
저는 비교적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만, 20세 이후 스스로 선택한 제 삶은 굴곡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업을 하다가 부도가 나기도 했고, 인연이 다해서 이혼하고 지금의 아내를 만나서 재혼도 했습니다. 저는 성공 가도를 질주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수성가한 사람이 아닙니다. 꽃길만 걸은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보통 시민이 겪는 삶의 애환을 고스란히 겪었고 지금의 삶도 평범한 시민의 삶입니다.
새로운 시대, 시민이 주인 되어 시민이 시정의 주요한 문제를 결정하는 시대에는 삶과 정서가 시민 그 자체인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 한덕승은 오직 시민만 보고 갑니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정치’는 구호가 아니라 현실에
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남의 민주주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나를 따르라, 시민을 위해서 시장이 결정을 하고 시민에게 혜택을 준다.”라는 시정 철학은 새로운 시민 주권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자치분권시대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시민이 함께 토론하고 결정하는 시민자치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시민의 대변자인 시의회와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각계각층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위원회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시민자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시대 최고의 전문가는 시민입니다. 어떤 전문가도 삶의 고충을 시민보다 더 잘 알 수는 없으며 그 대안도 시민 여러분이 더 잘 알고 계십니다.
저 한덕승, 듣겠습니다. 시민 한덕승, 시민 여러분을 따르겠습니다.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겠습니다. 저는 성남시장 자리를 더 큰 자리로 가기 위한 교두보로 삼지 않겠습니다. 저는 오직 시민의 뜻을 따르는 성남시장 자리에 올인 하겠습니다. 단기간의 성과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겠습니다. 저를 홍보하기 위한 자기정치 하지 않겠습니다. 최소한 30년 후 성남의 미래를 준비하는 관점을 명확히 하고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첫째, 성남의 5대 권역인 수정 중원 분당 판교 위례를 각각의 특색에 맞게 발전시키면서 성남이라는 큰 틀 속에서 하나로 만들겠습니다. 저의 생활철학 중의 하나인 ‘화이부동’정신이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치분권 시대의 본격적 개막에 맞게 각 행정구와 준행정구를 자치구 수준으로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성남을 만들겠습니다. 뉴스에서 접하는 많은 사건과 사고, 성남도 안전할 수 없습니다. 생활 현장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학부모는 불안한 눈빛으로 아이들의 등굣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생활현장의 위험을 해소하고 불안감을 덜기 위해 시정의 주요목표를 안전한 성남에 두겠습니다.
셋째, 저 출산 고령화 대책을 중앙정부와 발맞추어 마련하겠습니다. 성남의 인구가 백만 명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수년전부터 있었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잦아들었고 생산인구의 감소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구절벽의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성남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건강한 노후 생활이 보장되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성남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고 그 해결책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넷째, 청년이 살아야 성남의 미래가 보입니다. 학력과 상관없이 오직 능력과 소질만으로 자기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성남 시장 한덕승의 시대가 아니라, 주권자 성남시민의 시대가 열립니다.
존경하는 성남 시민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