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용 무소속 성남시의원 “이제는 인위적인 그늘이 아닌, 살아 숨쉬는 ‘그늘목’ 시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25-09-12 17:59본문
- 최근 3년간 389개 그늘막 설치에 총 15억 원 이상 투입
- 가로수와 가로수 나무밑에 설치 사례 30~40곳
- 성남시 양묘장을 활용한 ‘그늘목’ 조성 대안 제시
무소속 고병용 성남시의원(상대원1·2·3동)은 제305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성남시가 추진해 온 그늘막 정책의 한계를 짚고,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그늘목’ 조성을 제안했다.
고 의원은 “최근 3년간 성남시는 총 389개의 그늘막을 설치했으며, 분당구 193개(10억 5천만 원), 수정구 110개(2억 9천8백만 원), 중원구 86개(2억 5백만 원)로 총 15억 5천만 원이 투입됐다”며, “예산 자체는 과도하지 않지만, 설치 위치와 효율성이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고 의원은 현장 조사에서 나무가 양쪽에 이미 자리 잡은 도로 한가운데 설치된 그늘막과 나무가 한쪽에 있음에도 반대편에 설치된 사례, 심지어 나무에 완전히 둘러싸인 곳까지 40~50건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행정은 시민 편의와 예산 효율성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 의원은 “그 대안으로 ‘그늘목’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남시는 시 양묘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느티나무 등 적절한 수목을 선정하여 1~2년간 관리한 뒤 교통섬이나 적합한 지역에 심는 방식을 도입하면 초기 활착률을 높이고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그늘목은 단순히 그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도시경관 개선, 시민 심리 안정까지 함께하는 도시 생명 인프라”라며, “이제는 인위적인 구조물이 아니라 자연이 숨 쉬는 그늘목으로 행정의 시선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끝으로 “내년부터는 그늘막 신규 설치 예산이 아니라 관리 예산만 세우고, 불필요한 곳과 이중으로 설치된 그늘막은 꼭 필요한 곳으로 옮겨서 설치해야 한다”며, “시민의 안전과 편의는 지키면서도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이전글정용한 성남시의원, 급변도시 성남에 누구를 위한 학교총량제? 25.09.12
- 다음글성남시의회 김종환 의원, 분당갑 지역 ‘스마트 그린·안전 쉼터’ 연내 10개소 설치 완료 목표 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