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 집단 퇴장… 내팽개친 예산 심사·정책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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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9-17 17:20본문
-“시민이 부여한 책무를 저버린 행위” 참석한 공무원 장시간 대기로 업무 공백, 추후 다시 보고 부담까지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가 17일 파행을 빚고 있다. 제305회 임시회 회의 도중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일제히 회의장을 떠나면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예비 심사와 2025년도 행정사무처리상황 청취가 중단된 것이다.
행정교육위원들이 신상진 시장의 정책, 특히 소통라이브에서의 발언 등을 문제 삼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회의를 지나치게 오래 끈다”, “시장과 시정을 과도하게 비판한다”며 집단 퇴장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회의는 더 길어졌고, 심사와 정책 점검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위원회 안팎에서는 이번 상황이 “시민이 부여한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는 비판이 크다. 추경 예산 심사 및 보고를 위해 참석한 공무원들이 장시간 대기하다가 추후 다시 보고해야 하는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
서은경 위원장은 “더이상 시장을 감싸기 어려워진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으로 퇴장하며 직무를 유기한 상황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정식 절차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으로 해결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