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자에 희망 전한 두 소방관, 시민의 감사글로 감동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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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5-27 08:35본문
성남소방서(서장 홍진영)는 지난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올라온 한 시민의 감사 글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고 밝혔다.
3년 전 성남시 수정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신체 21%에 심재2~3도의 중화상을 입은 김나경 씨는, 당시 현장에 출동한 전병구 화재조사관과민우식 화재조사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에 다시 삶의 용기를되찾을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2년 5월 16일 저녁 7시 45분경 발생한 화재 당시, 시각장애가 있었던 김 씨는 초기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화상 치료와 함께 심리적 고통도 감내해야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전병구 화재조사관은 2012년도에 성남소방서와 MOU를체결한 2개 기관과 협의를 통해 생필품을 전달하였으며,생활 안전지원금을신청하는 등 평범한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최선을 다했다.
또한, 화재로 인한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고통을 받는 김 씨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화재경보기)를 직접 설치해주어 화재피해 주민의고통을 나누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였다.
여러 가지 많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화재로 인한 부상과 트라우마로 인하여 자살 충동을 자주 느껴 정신과 치료도 받기 시작한 김 씨에게 전병구 화재조사관은 심리적 지원을 위해 김 씨와 안부를 주고받으며, 매월 1~2회 정도소방서에 방문하여 정기적인 상담과 면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자살 충동을경감시킬 수 있도록 꾸준한 격려와 심리적 지지를 보내며 회복에 힘을 보탰다.
민우식 화재조사관 또한, 김 씨가 사회복지 전공을 살려 직장 내 장애인식 개선 강사 자격증에 응시한다는 소식과 사회서비스 분야 직원 공개 채용 면접을 치른다는 소식을 듣고 시각장애로 이동이 어려운 점을 돕기 위해 직접 김 씨와 동행하는 등 눈과 발이 되어주었으며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 씨가 퇴원 후 소방서를 방문했을 때, 전병구 화재조사관이 “살아있다는 것은 다시 살아가라는 큰 뜻이 있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말해주었고,이 한마디가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김 씨는 해피유자립생활센터(장애인복지시설)에 소속되어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 전문강사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또한, 이에만족하지 않고 사회 인식 개선 강사 자격에 도전하는 중이다.
전병구 화재조사관은 “시민과 이러한 인연과 회복 이야기는소방관이자 화재조사관으로서 큰 보람이자 자긍심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화재 피해자의끊임없는 지원과 심리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