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용기, 한 생명을 살리다” 성남소방서, 실종자 구조 유공 시민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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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11-06 16:43본문
성남소방서는 5일 청사 3층 서장 집무실에서 실종자 수색에 동참해 결정적인역할로 인명을 구조한 시민 영웅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9일 낮 12시 16분경, 80대 남성이 전날 도토리를주우러 나갔다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성남시 수정구 양지공원 일대로 출동해 실종자의 이동 경로를 추정하며 수색에 나섰다.
이날 공원에서 운동 중이던 윤명기씨와 황구영씨는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인근 등산로 상황과 지형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며 초기 수색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두 시민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방대원들과 함께 수색에직접 참여해 주변을 탐색하고 낙엽이 쌓인 산비탈과 낭떠러지 인근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등 적극적인 도움을 주었다.
특히, 윤 씨는 산기슭 아래쪽을 세심히 살피던 중 철조망에 걸려 있던 실종자를 발견해 소방대원들에게 즉시 알렸으며,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구조로 실종자는찰과상만 입은 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표창을 받은 윤명기 씨는 “그날은 그저 누군가의 가족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뿐이었고, 많은 분이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제철 성남소방서장은 “실종자의 연령대가 높고 기온이 낮아 조금이라도 늦게발견했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실종자 수색에 적극 참여해소중한 생명을 구해준 시민 영웅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황구영씨, 윤명기씨, 이제철 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