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사면 복권 촉구 시민행동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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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7-13 13:13본문
■ 일시 : 2021년 7월 10일(토) 오후 4시
■ 장소 : 성남시 수정구, 중원구, 분당구 국회의원 사무실 앞, 숯골문화마당
■ 주최 :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 7.10 성남시민행동
공동주최 : 이석기의원내란음모사건피해자성남구명위원회, 진보당성남시협의회, 성남평화연대, 성남주민연대, 민주노총성남하남광주지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성남본부,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행동
지난 7월 10일(토) 성남시 수정구, 중원구, 분당구 3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는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 7.10 성남시민행동이 주최한 동시다발적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석기 의원이 말 몇 마디로 8년째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힘있는 자들에게 굽히고 약한 자에겐 외면하는 것이 ‘문재인의 정의’인가. 지난 4주년 특별 연설에서 대통령은 모든 평가는 역사에 맡기겠다고 했다. ‘이석기 의원 석방은 두려워했지만 이재용 석방은 주저함이 없었다’, ‘정의를 기대한 국민에게 불의로 화답하였다’고 기록되어 길이길이 오명을 남길 것”이라며 즉각 사면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직후 참가자들은 하늘색 현수막과 하늘색 우산을 들고 거리두기를 하며 질서정연하게 거리 행진을 벌인데 이어 수정구 숯골문화마당에서 문화제에 참가했다.
문화제 개회사에서 이훈삼 목사(성남주민교회 담임목사)는 “무관심과 망각의 감옥에 8년째 갇혀 있는 한 인간, 우리와 같이 생활했고 같이 토론했고 같이 활동했던 한 인간을 더 이상 무관심의 감옥에 가둬두지 말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가수 손병휘, 가수 임정득이 노래 공연을 했고 풍물판굿과 통일비나리, 버나놀이가 진행됐으며 시민, 관객들이 하늘색 우산을 흔들며 호응했다.
한편 대전교도소 앞에서도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을 촉구하는 문화행사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는 이석기 전 의원의 서한이 낭독되기도 했다. 이석기 전 의원은 “촛불혁명에서 민중이 제시했던 우리 사회 불평등의 해결, 나라다운 나라의 건설의 책임은 민중 자신에게 있다. 문제가 있는 곳에 우리의 할 일이 있다”며 “자주, 평등과 평화 정의의 실현은 그 누구에게 기대할 것이 아니며 오직 우리 스스로 싸워서 쟁취해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기자회견문 전문]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
- “문, 열어 지금당장!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이 나라 인권의 시금석은 그의 이름 석자에 담겨 있다
얼마전 문재인 대통령은 G7, 서방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귀국하였다. 그 나라들 중에 말 몇 마디로 8년째 감옥에 가두는 나라가 과연 어디에 있던가. 정치인의 강연에 선동이라는 죄를 걸어서 8년째 독방에 가두는 야만이 대관절 어느 나라에 있던가. 문명국가라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눈앞의 이 현실이 우리는 참담하다. 터무니 없는 죄로 터무니 없는 옥살이를 무려 8년째 하는 사람, 이석기 이름 석자가 너무나 애통하다. 각국의 명사, 석학과 국제적 인권단체가 줄기차게 석방을 요구한다. 각계각층 국민들과 종교지도자, 사회 원로의 탄원이 몇 해째 청와대 문을 두드리고 또 두드린다.
잔악한 일제도, 무도한 군사독재도 이렇게는 안 했다
그의 옥살이는 박근혜 정권 아래 3년 남짓이지만, 문재인 정권에서는 벌써 4년을 훌쩍 넘겼다. 악독한 일제치하에도 정치범을 7년 넘게 가둔 적은 없다. 참혹한 군사독재 시절에도 사상범을 이렇게 오래 가둔 적은 단 한 명도 없다. 단 한 번도 없다. 촛불로 출범한 이 정권에 분노가 치솟는 것은 바로 이 대목이다.
누가 그를 현존 최장기 양심수로 만들었나. 누가 그를 한국 인권을 상징하는 세계적 양심수로 만들었나. 종북몰이 내란조작 누명을 씌운 대통령 박근혜가 아니다. 사법농단 재판거래로 엉터리 판결을 한 대법원장 양승태가 아니다. 이렇게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 민주당이다.
이재용 석방 웬말이냐,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까지 그 일가는 법위에 군림해왔다. 노동자들의 피를 짜내어 천문학적 부를 쌓았다. 저지른 범죄의 천분의 일도 처벌받은 적 없다. 만분의 일도 사과한 적 없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번 8.15에 이재용을 풀어줄거라고 세간에는 알려져 있다. 피가 거꾸로 솟을 일이다.
힘있는 자들에게 굽히고 약한 자에겐 외면하는 것이 ‘문재인의 정의’인가. 지난 4주년 특별 연설에서 대통령은 모든 평가는 역사에 맡기겠다고 했다. ‘이석기 의원 석방은 두려워했지만 이재용 석방은 주저함이 없었다’, ‘정의를 기대한 국민에게 불의로 화답하였다’고 기록되어 길이길이 오명을 남길 것이다.
천일 농성에 누나는 스러졌고 우리가 대신 이어간다.
‘동생은 죄가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한번만 만나주세요’ 이석기 의원의 누나는 무려 천일을 넘게 분수대 앞에서 농성하였다. 쓰러지지만 않았다면 김진숙을 원직복직하라, 세월호 특별법 개정하라 농성자들을 두팔 벌려 맞이 했을 사람. 잘 왔다고, 힘내자고 비닐을 내어주었을 사람. 하지만 영영 먼 곳으로 먼저 떠났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이 야만을 이제는 끝장낼 것이다. 기어이 우리 손으로 끝장낼 것이다.
‘잔인하다, 야만이다,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감옥에서 8년째다,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이재용 석방 웬말이냐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 7.10 성남시민행동
공동주최 : 이석기의원내란음모사건피해자성남구명위원회, 진보당성남시협의회, 성남평화연대, 성남주민연대, 민주노총성남하남광주지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성남본부,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행동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 7.10 성남시민행동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