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희망로타리클럽, 라오스에 야구장 건립 추진 > 사회/교육

110년 전 미국 선교사 질레트가 조선인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면서 우리나라에 야구 역사가 시작되어 오늘날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국내 프로야구 인기몰이, 북경올림픽 금메달 획득까지 최고의 스포츠로 각광받는 대한민국 야구가 있다.

박찬호, 이만수, 선동렬, 이승엽 선수 등 많은 레전드부터 추신수, 류현진 선수 등 야구 하나로 세계속에 빛을 내는 현역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은 자랑스럽다.

한국 야구의 레전드 중에서도 레전드인 이만수 전 삼성라이온스 선수, SK와이번즈 감독이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의 씨앗을 부리고 있다.

이 전 감독은 한국 프로 야구위원회 육성부위원장으로서 야구 꿈나무 육성을 도맡아 하고 있기도 하지만 라오스에서 야구협회 부회장과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희생정신과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희생정신과 공동체 정신과 더불어 한국인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 함양에 온연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사회주의 국가로 오랫동안 침체된 라오스의 사회분위기가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희망로타리클럽(회장/ 이삼수)이 국제로타리재단에서 실시되는 글로벌 보조사업을 통해 이만수 감독이 제안한 라오스 야구장 건립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희망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한 최철용 전 회장의 주선으로 시작되었는데 최철용 전 회장은 성남시야구협회 전무이사가 삼성라이온즈 프로야구단 선수시절 잘 알고 지내던 이만수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과 연결되어 절차가 진행되었다.

지난 6월 29일 성남희망로타리클럽 사무소에서 이삼수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서 진행된 이번 교류행사에서 이만수 감독은 “동남아시아 최빈국 중 하나인 라오스에서는 많은 청소년들이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삶의 희망없이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남미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프로젝트가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을 찾아 주었다면 라오스에서는 야구가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삶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5개국에서 유일하게 야구가 없었던 곳”이라면서 “최근 들어서 라오스 국영방송에서 야구 특별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야구 열기가 고조되고 있듯이 이와 연관되어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스포츠외교로 라오스 내 한국의 위상과 입지를 높이고 향후 한국-라오스 관계에 큰 밑걸음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만수 감독은 “라오스에 야구장이 건립되면 국가대표팀은 물론 청소년팀 등 총 100여명의 선수들의 전용 훈련장으로 아시안 게임을 물론 올림픽의 출전이 용이하며, 한-라오스간 교류가 적은 상황에서 한국의 야구를 통해 대한민국 이미지 재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라오스는 일본, 미국보다 훨씬 낮은 현지 물가이며 11월~익년 2월까지 건기이며 평균 온도는 23℃~28℃로 한국의 초, 중, 고, 대학 및 동호인팀의 전지훈련으로 저비용 고효율 장소로 최적화 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최철용 전 회장은 “초야의 봉사라는 모토와 글로벌한 봉사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라오스 야구장 건립에 역할이 주어진다면 희망로타리클럽이 국제적으로 그 위상이 커지고 달라지게 될 것이며 성남시 야구 발전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성남 희망로타리클럽은 지난 1997년에 창립되어 △노인위안 관광유람선행사 △어르신 큰 잔치 △결식아동돕기일일행사 △열린 사랑의 집 연말 성금 △수재의연금 전달 △환경보호캠페인 전개 △클럽학생장학금 지급 △영장산 살리기 나무심기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 일일찻집 △수재복구 자원봉사활동 △독거노인 집수리 △남한산성 환경정화 활동 △심장병어린이돕기 자선바자회 △이발봉사 및 어르신 간식전달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