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110난개발 반대 범대책위원회, '드라이브 스루 집회' 개최하겠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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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10-30 23:08본문
# 율동공원부터 판교 IC까지 왕복 행진, 성남시 집회 제한 기준 맞춰 99대 차량 동원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반대 범대책위원회는 오는 2020년 10월 31일 15시께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에 반대하고 공공주택지구 철회를 촉구하고자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맹꽁이 영정사진 현수막’과 ‘서현 난개발 지구 철회하라’ 등의 깃발을 단 분당 시민 참여자 100여 대의 차량은 분당 요한성당 부근 율동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해 서당 사거리와 이매 사거리를 지나 판교 IC까지 이어지는 서현로를 왕복하며 차량 행진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서현동 드라이브 스루 집회는 지난 9월 26일 코로나 심각 단계 격상으로 인해 취소된 차량 행진 집회로써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1단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다시 개최하게 된 것이다.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문제는 정부가 지난해 5월 2023년까지 해당 지역에 행복주택을 포함한 약 3,000세대의 대규모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 지역은 이미 인구 포화로 인한 교육·교통·환경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추가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기존 주민들의 생활복지가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경기도 초등학교 평균 학생 수는 학급 당 24.7명인데 반해, 택지개발 인근에 위치한 서현 및 분당초는 각각 29명, 28.5명으로 초과밀 상태이다. 중학교 역시 양영중 32.4명, 서현중 33.5명으로 서현중의 경우 성남 전체 중학교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다니고 있어 학급 포화문제가 심각하다. 뿐만 아니라 주택 예정지구의 주요 도로인 서현로는 이미 교통도로등급 최하(FFF등급) 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건 환경 문제이다. 주택이 들어설 서현동 110번지는 맹꽁이, 청개구리 등 수천마리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대규모 습지이다. 앞서 국토부와 LH는 해당 지구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시 ‘지구 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지 않다’ 고 발표해 ‘부실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이번 집회에는 100여대의 시민 차량 뿐 아니라 지역구 국회의원인 분당갑 김은혜 국회의원과 이기인 성남시의원도 함께 참여 할 예정이다.
이번 드라이브스루 집회와 관련하여 범대책위원회는 이미 “공공주택지구의 사업 주체인 국토부와 LH는 서현동이 겪고 있는 교통, 교육, 환경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 며 “서현공공주택지구 건설은 공공주택의 명분이 퇴색된 주민 희생을 강요하는 난개발”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민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될 대책없는 무분별한 주택 건설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고 집회 개최의 명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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