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4.16연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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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9-04-05 19:48본문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 ”
정확한 진실, 온전한 치유, 안전한 나라....
2014년 4월 16일은 476명을 탑승시킨 세월호가 침몰해 대거 희생자가 발생한 슬픈 토요일이었다. 우리 모두는 국가가 304명을 구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구하지 않은 사실을 생방송으로 목격한 증인들로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뉴스에서 전원이 구조되었다고 방송하는 어처구니없는 해프닝까지 있었으니 유가족들은 물론이겠거니와 국민들은 망연자실하며 국가에 대한 분노의 세월을 보냈다. 무능한 정부를 떠나 최소한 국민을 구하지 않은 이유와 사고가 발생한 시점에서 박근혜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의 의문에 있어 7시간 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국민들이 전국적으로 펼쳐나가기도 했다. 올해로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되는 해이다. 5주기를 맞이해 ‘정확한 진실, 온전한 치유, 안전한 나라’를 만들자는 의지의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4월 2일(화) 오후 7시에 성남시청 율동관에서 성남 4.16연대 발족식이 이루어졌다.
행사에 앞서 세월호 침몰 당시 아이들의 생생한 모습과 사고 후 유가족들과 생존자들, 잠수부 등 살아 있는 자들의 인터뷰 자료 영상이 10여분간 상영되었다.
이날 1부는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과 4.16연대’라는 주제로 4.16연대 안순호 상임대표의 제언으로 간담회가 진행되었으며 2부는 성남4.16연대 발족식이 이루어졌다.
4.16연대 안순호 상임대표는 “세월호 사건은 온갖 의혹 투성이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에 대한 책임자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구조가 가능했던 시간에 청해진 해운과 통화를 했던 국정원에 대한 의혹, 청해진 해운 선사는 선장, 선원에게 퇴선 지시를 하지 말고 대기시키라고 했으며 그 시간 해경도 퇴선 지시를 하지 않았던 점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민이 생중계 화면으로 목격했던 극명한 범죄 사실이기도 하며 이것을 목격한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은 분명히 책임자를 즉각 잡아서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진실 규명을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해 박근혜는 이를 막았고 새누리당은 특검 합의마저 무산시킨 장본인이다. 국민은 이에 대해 분개해 광장으로 모여 촛불시위를 펼쳤다. 범죄자 은닉과 증거인멸과 같은 파렴치한 행동은 용서할 수 없으며 우리는 범법자들을 법정에 모두 세워 벌해야 할 것이다.
황교안은 법무부 장관 당시 세월호참사 국가 책임자 기소를 하지 말라고 수사 외압과 방해를 일삼았고 박근혜 7시간 청와대 기록물을 불법 봉인 지정한 주범이기도 하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을 지연시켰고 기무사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불법적으로 사찰하면서 세월호 수장을 기획했던 범죄세력이었다. 이로 인해 세월호 선체 훼손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졌으며 해군과 해경의 세월호 CCTV조작 정황의 혐의가 국민이 만들어낸 특조위가 확인한 정황이다.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범죄 사실은 명백하며 학살 책임자를 구속하고 압수 수색해야 한다. 사실 476명이 탑승했다고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전사회의 첫 시작과 미래는 보장할 수가 없다. 세월호 이후에는 달라져야한다.”고 강조했다.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 성남지역위원회’ (약칭 성남4.16연대)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세월호 인양과정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인양된 세월호의 철저한 선체조사와 온전한 보존, 안전 사회 건설, 인간 존엄과 인권 보장을 위한 사회 건설,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책임있는 지원을 목적으로 발족했으며 서덕석, 이훈삼, 장건, 최재철, 정선희가 공동 대표로 이현용, 최복희 감사, 운영위원장에 송경상, 운영위원에 김성수, 오세창, 이규리, 한덕승, 최선미, 박은주, 김미희, 신종수, 문관영, 최정호 등이 운영위원으로 각각 선출되었다.
한편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에 4월 3일(수)에 영화 ‘생일’이 야탑 CGV에서 상영되었고 4월 6일(토)에는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방문, 4월 9일(화)에는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초청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연극 공연, 4월 12일(금)에는 세월호 5주기 진상규명과 시민운동과제 토론회에 예은아빠 유경근 전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의 발제가 이루어진다.
시민추모문화제는 4월 14일(일) 야탑광장에서 청소년 문화제, 시민추모공연, 종교단체 합동 추모 기도회 등이 펼쳐지게 되고 안산화랑유원지 생명안전공원 방문은 4월 16일(화)에 진행된다.
야탑역 광장에서는 4월 12일(금)부터 4월 16일(화)까지 추모 분향소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