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 97점의 사진 무기한 전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9-01-05 22:36본문
지난 12월 14일(금) 오후 3시에 성남수정경찰서(서장 한종욱)에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성남지부(지부장 김시묵) 회원들의 사진 97점이 전시되는 것을 축하하는 개전식이 치러졌다.
이날 한종욱 성남수정경찰서장 총경은 김시묵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성남지부 지부장을 비롯해 개전식에 참석한 3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경찰서 1층부터 5층까지 벽에 전시된 작품을 일일이 감상하며 작가마다의 사진에 담겨있는 의미를 교감하기도 했다.
작품을 감상하는 중 한종욱 서장은 “사진들이 정말로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고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하자 김시묵 지부장은 “그림같은 사진, 사진같은 그림이라는 말이 있듯이 예술세계의 영역이 매우 창의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 사진은 단순히 한 컷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이 표현되기도 하고 동물사진같은 경우에는 몇날 몇일을 위장 잠복해 어렵사리 카메라에 담기도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작품을 감상하기에 앞서 서장실에서 작가들과의 간담회를 갖기도 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시묵 지부장은 “97점의 사진을 경찰서에 무기한 전시하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사실 전시회가 자주 있는 상황이라 회원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까하는 우려가 있었다. 작품을 무조건 내라고 강요는 하지 않았는데 전시 취지에 대해 공지했더니 물밀 듯이, 그것도 단 몇 일만에 작품을 가져와 내심 놀라기도 했다.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한번 전시되면 다음 전시장에서 작품을 다시 쓴다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자발적으로 자비를 들여서 행사에 동참해주어 지부장으로써 감사한 부분이었고 상설전시장이 생긴 것 같아 그 역시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한종욱 경찰서장은 “경찰서라는 곳이 삭막한 곳이고 범죄자들이 오간다는 이유로 이미지가 매우 딱딱한 곳인데 사진을 층마다 전시해 경찰서를 찾는 사람들에게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신하게 되어 마음이 좋다. 사진에는 작가의 애정이 오롯이 담겨있어 그 가치는 상당하다. 무기한 전시장으로 경찰서를 활용하는데 있어 작가들은 언제든지 방문해 작품을 원하는 때 가져가셔도 되고 다른 작품을 교체하셔도 되고 자유롭게 하면 좋겠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이 곳에서, 범죄인들이 다니는 이 곳에서, 상처를 치유해야하는 이 곳에서 사진이 주는 의미는 너무나도 크다, 우리 직원들 모두가 문화경찰로 거듭날 것이며 경찰서를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표명했다.
한종욱 경찰서장은 김시묵 지부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