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3.1절 맞아 추모제 거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9-03-03 23:26본문
일본군’성노예’피해 할머님들의 공동생활공간인 <나눔의집>에서는 2019년 3월1일(금) 3.1운동 100주년 맞이하여 <일본군’성노예’피해자 추모제>를 거행하였다.
추모제는 2018년 타계한 고(故)김00 할머니(타계 2018년 2월 14일, 향년 89세), 고(故)하점연 할머니(타계 2018년 10월 26일, 향년 97세), 고(故) 김순옥 할머니(타계 2018년 12월 5일, 향년 97세)를 추모하며, 돌아가신 모든 피해 할머님들의 투쟁의 역사를 기리는 행사였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1927년 부산출생)를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에움길’이 소개되었다. 영화 ‘에움길(A Long Way Around)’은 잃어버린 세월을 찾아 58년 만에 조국 땅을 밟은 이옥선 할머니가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영화 <귀향>에서 일본군 ‘다나카’ 역을 연기한 이승현 감독 작품이다. 이옥선 할머니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영화 ‘에움길’은 과거의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할머님들의 일상과 명예회복을 위해 일본정부를 향해 외치는 피해 할머니들의 긴 노력의 시간을 이옥선 할머니의 30여년의 삶과 시선을 따라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추모제>는 이옥선 할머니가 참석한 가운데 배우 박재민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피해자를 위한 ‘묵념’과 ‘헌화’ 순서로 시작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나눔의집 4대 원장 성우스님(금산사 주지)과 소병훈 국회의원(경기광주갑), 임종성 국회의원(경기광주을) 및 신동헌 광주시장과 함께 경기도 의원들, 광주시 의원들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하였고, 그간 나눔의집과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던 전 최성 고양시 시장과 전 양기대 광명시 시장도 참석하였다. 이와 함께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유가족들과 수백명의 나눔의집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들이 추모 행사에 함께 동참해 주었다.
행사 순서에 따라 나눔의집 청소년 자원봉사자 대표(경기 이천고 3년 심정훈)와 성인 자원봉사자 대표(광주하남 보건교사회 나눔봉사단 이혜정), 영화<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추모사를 전하였고, 이어 소병훈 국회의원(경기광주갑), 임종성 국회의원(경기광주을)과 신동헌 광주시장도 추모사를 낭독해 주었다.
이어진 추모 공연에는 국악인 유경은의 <긴아리랑> 대금연주가 있었고, 국악인 김태희는 피해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작사 작곡한 <추모가>를 불러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달랬다. 또한 일본인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인 하타 슈지도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작곡한 ‘꽃보라 되어’와 ‘Going Home’을 보컬 이영주와 함께 공연하여 추모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는 시간을 만들었다.
모든 순서 후에는 모든 참석자와 이옥선 할머니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나눔의집의 추모공원으로 이동하여 추모비 참배와 추모나비 달기로 오늘 추모제의 모든 행사순서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