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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어떻게 가야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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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07-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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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축제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축제 현황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위한 경기지역학 포럼이 11월 25일(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성남아트센터 사무동 컨퍼런스홀과 뮤즈홀에서 경기문화재단과 성남문화원 공동주최로 열렸다. 

1부 개회식은 김정진 성남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의 환영사와 염상덕 경기도문화원연합회 회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2부 주제발표는 성남문화재단 이영진 문화기획부장의 사회로 주제발표가 진행되었다. 

  
 ▲1부 사회자인 김정진 성남문화원 사무국장과 윤종준 성남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

‘도시에서의 민속문화를 활용한 축제 개발방향 (성남학연구소 윤종준 상임연구위원 발제)’, ‘경기도의 축제현황과 지역문화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최영주 사무처장 발제)’, ‘이천의 지역축제, 어떻게 바꾸어 갈 것인가? (이천문화원 이동준 사무국장 발제)’, 의 ‘포은문화제를 통해 본 지역축제의 개선방안 (용인문화원 김장환 사무국장 발제)’, ‘지역축제의 발전방안과 지역브랜드 가치 (의정부향토문화연구소 최영희 소장)’ 등 심도있는 주제발표가 있었고 간단한 오찬을 나눈후 사무동 뮤즈홀에서 3부 종합토론의 자리를 가졌다.

  
 ▲2부 사회자인 성남문화재단 문화기획부 이영진 부장

윤종준 성남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박성진 축제·전통연희 연출가, 시지은 경기학연구센터 전문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2부에 발제된 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윤종준 성남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은 “성남시는 저서 ‘뿌리깊은 나무’에서 ‘구름위에 세워진 도시’라고 표현될만큼 계획도시로 출발했고 도시화되는 과정에서 농촌사회의 붕괴와 함께 전통과 민속문화가 파괴된 결과를 초래했다. 성남의 발전사에서 1060년 김창숙 예비역 육군 대령이 황무지였던 모란시장 부근을 청년들을 규합해 개간을 도모했던 모란개척단의 활동과 8·10 광주대단지 사건은 중요한 시사점을 남겼다. 광주대단지 사건은 중앙정부차원에서 폭동과 난동으로 폄하되고 있으나 도시기반 조성도 안되어있는 상황속에서 생계대책 조차도 없이 추진된 정부의 졸속정책으로 주민들이 생존권을 위해 불가피한 투쟁이었으므로 명예회복은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성남시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이 멸실되거나 타지역으로 이전해간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며 실례(實例)로 수정구 태평동(옛 지명은 ‘숯골’, ‘남씨골’)에 있던 충장공 남이흥 장군 묘역이 충남 당진군 대호지면으로 이장되어 충남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었을뿐만 아니라 충장공 축제가 충남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영창대군, 명선공주, 명혜공주, 평원대군, 제안대군, 고려충신 음촌 김약시 등의 묘소와 창곡동의 조선시대 군사훈련장, 탄천의 지명유래를 밝혀줄 숯가마 등의 문화유산, 조선시대 낙생행궁 등이 이전되거나 손실되어 매우 안타깝다. 분당 구미동 오리뜰 농악, 판교 쌍용거 줄달리기,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 개천절과 도당굿 문화축제가 복원되긴 했으나 봉국사 공주 천도제, 판교 양반가 상여소리, 야탑동과 이매동, 고등동 등자리 산신제, 탄천 기우제, 남한산성 축성놀이 등은 복원해야할 마을 축제이며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고증 재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최영주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사무처장 최영주씨는 “경기도는 1995년 지방자치 시작 이후 연간 대표축제만 하더라도 1천개가 육박할 정도로 지역축제가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표방하며 홍수를 이루고 있는데 지역의 삶과 역사, 문화적 특성이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 지속적인 발전과 변화가 이루어져야한다. 일본 규슈 야쯔리 지역에서 펼쳐지는 단순한 컨셉의 마쯔리가 400년간 지속된 이유는 마을사람들이 축제추진위원회로 문화원형을 살리기 때문일것이다. 권력기구에 대한 동일화, 획일화된 축제가 아니라 아폴론적 가치(형상적-조형적-개별적)와 디오니소스적 가치(무매개적-개별화의 파기-비조형적 가치)의 경계를 넘나들며 일상의 삶을 회복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숨쉬는 축제가 만들어져야한다.”고 발제했다. 

이동준 이천문화원 사무국장은 “이천의 지역축제가 대부분 주제에 대한 고민과 심포지엄없이 형식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며 이야기꺼리와 배울꺼리가 있는 골목축제, 마을축제, 지역의 공동체의식, 지역정체성 형성을 위해 특화된 테마, 타지역과의 차별성 확보, 컨텐츠 개발이 절실하다. 이천의 보고(寶庫)인 효양산을 스토리텔링해 휴먼웨어를 추구해야한다.“고 했다. 

용인문화원 김장환 사무국장은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포은문화제가 2013년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대표적 지역문화축제로 인정되고 있으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보완과 개선이 필요하다. 역사인물을 소재로 하는 유학 테마 축제의 한계성, 지역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비판적 시각, 예산확보의 어려움, 프로그램 개발의 부제, 행사홍보의 한계성, 지역주민의 참여확대의 어려움은 해결되어야하는 문제이며 대중성 접근을 위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예술공연이 모색되어야한다.”고 표명했다. 

최영희 의정부향토문화연구소 소장은 “지역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연출하는 지역의 자존과 화합의 행사로서 지역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의정부시는 회룡문화축제라는 종합축제형식, 주민화합축제가 펼쳐지고 있는데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브랜드화가 필요할 때이다. 인조때 청나라로 정략결혼당해 결국 환향녀(還鄕女)라는 모멸을 받아온 의순공주는 시대의 희생양으로 국가를 전쟁의 위험에서 구하고 향토지역사회를 대표해야하는 당위성이 있어 지역 브랜드에 접목시키려 고민중이다. 기존의 축제를 리모델링하고 새로운 지역축제개발을 하는 작업이 절실하다.”고 발제했다. 

발제가 끝난 후 종합토론장에서는 백화점식 나열, 상업적 의미에서 탈피하고 지역의 역사가 녹아있어야하며 스토리텔링이 있고 다양한 주제가 있는 축제를 지향해야하며,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아닌 외부기획자에 의한 축제가 옳은 것인지, 연예인 공연 일색의 축제가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해결방안은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돌파구를 찾아야하며 시민주도적 참여축제를 위해 문화원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환영사중인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
  
 ▲종합토론 모습
  
 ▲발제중인 윤종준 성남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
  
 ▲발제중인 최영주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사무처장
  
 ▲발제중인 이동준 이천문화원 사무국장
  
 ▲발제중인 김장환 용인문화원 사무국장
  

 ▲발제중인 최영희 의정부향토문화연구소 소장

승인 2015.11.26  21: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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