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성남시의료원 살리기 길거리 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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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10-21 11:05본문
성남시의료원 시민공대위(상임대표 김용진 심우기 이상림)가 20일 숯골문화공원 앞에서 성남시의료원 살리기 길거리 공연을 개최해 화제가 됐다.
이는 성남시의료원의 공공의료와 필수 의료가 붕괴되는 현실에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공연으로 세찬 바람과 추위에도 1시간 30분 다양한 노래와 멘트로 진행됐다.
청년 방모씨는 스물다섯스물하나 노래를 하며 “성남시의료원의 운영에 있어서 또 다른 문제는 의료 인력의 문제이고, 우리나라 전체를 봤을 때, 비인기과는 붕괴 직전이라 그러니 말할 것도 없고, 인기과에서조차 종합병원에 들어가기보다 개인 의원을 차리고자 하는 의사들이 많고 공공의료에 질 좋은 의료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들, 제도들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면서 “성남시의료원이 원장과 의사들을 모셔오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윽고 지나가는 다양한 성남시민들이 길거리 공연을 지켜봤다. 시민들의 길거리 공연 실력에 놀라움에 박수를 치기도 하고 응원 쪽지를 건네기도 했다.
시민공대위 관계자는 "공연은 시민이 만든 성남시의료원이 정상화 되어 시민들이 아프면 맘껏 찾아 치료받는 공공병원으로 발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며 "추운 날씨에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자주 다양한 형식으로 이런 문화 공연을 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노래를 부르기 전 문 모씨는 “사람이 아프면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위탁을 맡긴다는 건 애초에 목적으로 했던 공공의료의 방향과는 반대에 서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공공의료는 저소득층의 의료 접근성, 그리고 대학병원에서는 수익이 나지 않아 기피하는 과들을 맡아서 진료를 봐주는 것을 말하죠. 적자 충당과 같은 이유 때문에 위탁을 맡긴다면 곧 공공의료가 대상으로 잡았던 취약 계층, 취약 환자들이 갈 곳이 없어진다는 말이죠. 성남시의료원은 성남의 가장 아픈 부분을 안아주는 병원이 돼야하지 않을까요?”라면서 나를 품어줄 곳을 찾는 노래, 자우림의 샤이닝 들려 드리겠다고 진심을 담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성남시의료원 시민공대위는 성남시의료원을 살리고 공공의료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문화 공연과 영상 제작을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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