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환경운동연합 "성남시의회는 반딧불이 서식지 훼손하는 율동공원생태문화공원 조성 공사비 80억 팔백 만원 전액 삭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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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4-16 10:59본문
14일, 성남환경운동연합(이하 ‘성남환경연합’)은 성남시의회 앞에서 율동공원생태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공사비로 성남시가 편성한 추경예산 80억 팔백만원 삭감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또한 성남환경연합은 성남시 집행부가 율동공원의 생태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성남시의회가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재철 성남환경연합 대표는 "요즘은 생태니 친환경이니 이런 말이 나오면 속지 않으려고 긴장한다”고 지적하며 “주차 공간을 현재 726면에서 1,066면으로 확장하면서, 캠핑장, 수변무대, 아이스링크, 분수시설, 물놀이장, 눈썰매장, 방부목 데크 등을 설치하면서, 생태문화공원이라고 말하는 것은 시민을 속이는 짓이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박은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성남지회장은 “우리 자녀들은 생태환경교육을 돈을 지불하며 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환경을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것도 자본이 있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또한 “환경보호를 위해 환경 개발을 하는 모순적인 행동을 멈춰 주길 바란다”고도 언급하며 “반딧불이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10년 이상 율동공원을 모니터링 해 온 이현용 성남환경연합 집행위원은 “반딧불이, 맹꽁이, 물새 등 생물다양성이 높은 율동공원에 공원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할 말을 잃었다고” 언급하며 율동공원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환경연합은 성남시가 주민설명회에서 발표한 기본계획(안)을 일방적으로 계속 추진한다면, 율동공원생태문화공원조성사업은 탄소중립정책에 역행하는 그린워싱 사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남시는 2035 공원녹지기본계획에서 보행을 중심으로 시대적 흐름과 새로운 공공성을 부각하여 공원녹지 이용체계를 구성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하기로 했다.
율동공원생태문화공원조성사업은 284억원의 예산계획을 세웠으나 본예산이 아닌 2022년 2차 추경으로 율동공원생태문화공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예산 130억 원을 편성했다. 현재 용역이 진행 중에 있음에도 2023년 1차 추경예산으로 공사비 70억 감리비 10억, 시설부대비 8백만 원을 또다시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