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년진보당, ‘우리는 죽음으로 만들어진 빵을 거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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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10-20 12:11본문
경기청년진보당(위원장 김도현)은 SPL 제빵공장 청년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17일(월) 저녁, 수원역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수원역을 지나는 많은 시민들은 피켓을 유심히 바라보거나 응원을 하며 지나갔다.
지난 15일, 경기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노동자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SPL은 국내 대표 제빵 프렌차이즈인 파리바게뜨에 휴면반죽과 식빵, 샌드위치 등 완제품을 생산 납품하는 SPC그룹 계열사다.
김도현 위원장은 “있을수도 없고 있어도 안되는 죽음이 또 일어났다”며 “2인 1조 공정무시, 평소에도 앞치마가 벨트에 끼이는 일이 있었으나 개선조치를 하지 않았고 진행하지 않은 안전교육 서명을 하라고 지시한점, 이번 사고 일주일 전 손 끼임 사고에 대해서 재해자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죽음으로 만들어진 빵을 매일 만나야 하는 우리 또한 이번 사고의 피해자다”라며 “고인이 되어버린 청년노동자를 애도하고 남은 사람의 몫으로 철저한 조사, SPC&SPL 강력처벌,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1인시위에 함께 참여한 신은진 경기청년진보당 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은 “계속되는 사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강력처벌이 되어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경기청년진보당은 1인시위 외에도 당원들과 릴레이 인증샷을 이어가며 고인을 추모하고 청년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SPC&SPL을 강력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