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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연구원 "청소년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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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1-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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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박정일)은 청소년의 지역시민사회 연계 사회 참여 실태 및 사례를 분석하여 다양한 문제들이 범람하는 현대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지역시민사회의 일원이자 일상적 사회 참여를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하여「지역시민사회 연계 청소년 사회 참여 활성화 방안」(연구책임자 김경민 연구위원)을 발간하였다. 

현재의 민주시민교육은 학생들이 삶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소통하며, 같이 결정하는 방법을 배우고, 학교 안과 밖을 잇는 시민교육을 통하여 시민교육 실천가와 연대를 통해 배움을 확장하고 지역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지역시민사회와 연계한 청소년의 사회 참여는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시민사회 연계 청소년 사회 참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법령 및 정책 환경을 진단한 결과, 현행 법령은 정부와 지자체가 청소년 사회 참여 활동을 보장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으나 사회 참여 활동을 보장해야 하는 목적에 대한 설명은 다소 부족하고, 지역시민사회와 연대한 사회 참여 활동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및 사업 검토 결과는 정부와 지자체의 청소년 정책과 사업은 다수의 청소년의 관심을 끌어내기에 부족해 보였으며, 법령에서 청소년 사회 참여에 대해 참여기구 위주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정책과 사업 또는 청소년 참여기구의 운영과 지원에 치우쳐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지자체의 청소년 정책과 사업은 그 중심을 마을에 두고 있어 청소년 주도의 사회 참여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지역사회에 학교라는 공간을 끌어와 하나로 묶고자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도교육청 관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두 곳의 청소년, 교사, 지역시민사회 담당자 총 1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여 사회 참여 사례를 조사한 결과, 지역시민사회와 연계한 청소년 사회 참여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청소년, 교사, 담당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사회 참여 활동 경험에 대해서는 모두가 매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활동 경험을 통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참여를 희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청소년 사회 참여의 효과에 대해서도 세 그룹 모두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사회 참여 활성화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청소년이 지역시민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청소년 사회 참여 활동이 매우 중요하며 참여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앞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시민사회 연계 청소년 사회 참여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는데 △학교 교육과정의 변화를 통한 사회 참여 인식의 지평 확대, △지역시민사회 연계 참여 프로그램의 기획 및 정보 제공, △청소년 사회 참여 활동 시스템 보완 및 접근성 강화, △일상적 참여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및 학생자치회 활성화, △학교 완결형 교육의 시대 종말 및 연대 확대를 강조하였다.

[지역시민사회 연계 청소년 사회 참여 활성화 방안] 연구개요

□ 연구개요
  ▪ 본 연구는 지역시민사회 연계 청소년 사회 참여의 실태와 생생한 사례를 소개하고 시사점을 통하여 사회 참여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경기도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최근 지역시민사회 연계 청소년 사회 참여 활동 경험이 있는 청소년 8명, 교사 4명, 청소년 사회 참여 활동을 함께 진행한 지역시민사회 단체 담당자 또는 활동가 4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면담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하여 청소년 사회 참여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였다. 
  ▪ 연구책임 : 김경민 연구위원 (미래교육연구팀)
  ▪ 연구기간 : 2022. 4. 1. ~ 7. 31.
   
□ 연구 결과
▪ 학교 교육과정의 변화를 통한 사회 참여 인식의 지평 확대
 현재의 학교 교육과정은 학교와 학교 밖을 연결하여 지역의 문제를 공감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청소년 사회 참여를 통해 청소년 개인의 역량과 자질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개개인의 전인적 발달과 성장에 기여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리더십 함양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러나 본인이 참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인식을 하지 못하거나 소수의 대표성 있는 청소년이 주로 참여하는 문제점이 있어 참여의 의미 부여와 전반적인 참여 과정에 대한 이해, 참여를 위한 사전 교육 등이 필요해 보인다. 

▪ 지역시민사회 연계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기획 및 정보 제공
 청소년의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학교 내 자원으로 부족하다. 학교 밖으로 시선을 돌리면 청소년들의 기호와 취향을 반영하기가 비교적 쉬울뿐더러 자신의 마을을 이해하고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갖게 되었을 때 자신의 삶에 대한 주도성을 갖고 성장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사회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있는 문제점을 자신들의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시민사회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지역시민사회는 다양하고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 좀 더 긴밀한 연대가 필요하고 지속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 청소년들은 사회 참여를 하고 싶어도 정보가 부족하여 참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사 또한 지역에 정주하는 사람이 아닌 경우가 많아 청소년들의 배움의 깊이를 확대해 주기 위해 지역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는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시민사회 연계 사회 참여 활성화를 위하여 학교 내에서는 청소년과 교사 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학교와 지역시민사회도 서로를 신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 청소년 사회 참여 활동 시스템 보완 및 접근성 강화
 청소년들은 현재의 입시환경 속에서 사회 참여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고, 교사들은 교사들 스스로 청소년 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고 체계로의 전환과 청소년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할 수 있도록 입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 및 시스템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시민, 교육청, 지자체가 함께 할 수 있는 거버넌스 운영과 청소년 전담기구 조직은 지속적으로 청소년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형식적인 피드백이 아닌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피드백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일상적 참여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및 학생자치회 활성화
 민주시민교육을 교내에서만의 수업이 아닌, 학교 밖, 지역시민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경기도에는 마을교육공동체 지원에 관한 조례 정도가 존재할 뿐이고 학교 급에 따라 사업 및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이 미흡한 상황이다.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추가하여 지역시민사회의 열정과 학교 교육과정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미 사회 참여를 경험해 본 청소년들은 사회 참여 활동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다른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기에는 참여 여건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 일상적 사회 참여가 가능한 환경 제공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사회 참여에 관한 정보를 가진 소수의 학생들만의 참여가 아닌 다수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학교 내 동아리, 자율동아리, 학급 자치회를 활성화하여 청소년의 사회 참여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 학교 완결형 교육의 시대의 종말과 연대 확대
 지방자치제도의 도입과 활성화를 통해 지역시민사회 속에서 청소년들이 사회 참여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은 조성되었다고 본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사회가 미래사회를 향한 도전을 시작하였고, 온-오프라인 연계 청소년 활동을 통해 이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학교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졌던 과거와 달리, 질 높은 시민교육을 위해 학교 밖, 지역시민사회와 연대의 필요성이 한 층 더 높아질 것이다. 마크 프렌스키의 표현을 빌리지 않아도 우리에게 필요한 교육은 학업 경쟁의 악순환 속에 학생들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자유롭게 발휘하도록 돕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연습을 하고, 도전하며 일어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학교가 지역시민사회와 함께 연계해서 장(場)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학교가 교육과정을 지역에 개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지역시민사회도 학교를 동반자로 여기며 인적, 물적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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