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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길의 빙판길... 시민들 불만 게이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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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1-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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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록적인 북극발 한파로 인해 코로나에 대한 안부보다는 폭설에 다들 무사한 건지 걱정이 태산인 날 들이다.


성남시는 14.6cm의 적설량으로 2010년에 19.5cm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내린 최대 폭설로 시민의 발을 꽁꽁 묶어 놓고야 말았다.


늦장 대응 제설 작업으로 아수라장이 된 도로는 물론이고 가뜩이나 언덕빼기가 많은 곳은 버스 운행도 불가한 상황이 되다보니 울화통이 치밀어 온다는 시민들의 탄식이 SNS 상에 이어지기도 했다.


2일 전, 은수미 시장이 SNS를 통해 “19:20 대설주의보 발효되었습니다. 임차기사 78명 포함 제설 인원 106명, 15톤 46대 포함 장비 85대 작업 중입니다.”라고 했고 성남시의회 강현숙 의원은 댓글에 “큰 도로 가보세요. 하나도 안됐습니다. 시장님”이라고 남겼으며 이어 “적설량 14.6cm, 0시 대설주의보 해제되었습니다. 염화칼슘 1848톤, 인원 282명, 장비 123대 투입했습니다. 경충대로 및 성남이천로는 경찰서 협조 하에 제설작업 중입니다.”는 은 시장의 글에 “산성대로 남한산성 방향으로 어제 7시부터 밤 12시 30분까지 제설차를 한 대도 못봤는데 도대체 그 많은 제설차가 어디 있었습니까?”라고 강 의원이 댓글했다.


꽁꽁 얼어붙은 금광2동 내리막길에서 제설 작업을 하던 주민 중 A씨는 “이곳은 온통 썰매길이다. 한파에 폭설이 겹쳐 일어난 재앙이라고는 하지만 도대체 제설 작업을 하는데 있어 공무원들은 오히려 뒷짐지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 심지어 우리 친정 아버지는 허리 수술하고 퇴원한지 며칠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삽을 들고 나와 얼음을 긁어 내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 때문에 죽을 맛으로 겨우 살아가는 마당에 당장 생업을 위해 일터로 나서는 일이 아득하고 기가 막힐 노릇이다.”며 분노를 표했다.


상대원동에 살고 있는 B씨는 당장 병원에 가야하는데 꼼짝달싹 할 수도 없는 도로 상황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자연재해로 불가항력적인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기도 했지만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골든 타임을 놓쳐 버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성남 특례시로의 승격을 고민하기 보다는 자연재해이건 아니건간에 시민의 안전을 위한 발빠른 대처 매뉴얼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원견명찰(遠見明察)의 정신도 중요하지만 근견순찰(近見巡察)의 정신을 가진 시정을 정치인들에게 요구하는 바이기도 하다.


<사진제공: 금광2동 주민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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